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역구 당선 불가능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다음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 듯하다

배세태 2021. 6. 16. 11:1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다음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 듯하다

촛불군중만 광기 휘두른다고 여김은 큰 오류이다. 순간에 뒤집어지는 군중 심리에 좌우가 어디있나. 긴말 필요없다. 그게 우리 수준.

불에 금을 던져 넣었더니 졸지에 금송아지 한마리 튀어 나왔다는 건  거짓이다. 긴 패배에 지친 우리 내면 수준이 이런 우상을 급조하는 데 이르렀다. 보수 정당이 진정 바로 선다면 그건 이런 식의 별안간 금송아지가 아니라 이념 가치에서 나와야 한다.

이 허상이 드러나고 다시 돌이키는 다음 곡절이 불가피하고 진정한 우파 정당의 정립은 더 멀어졌다. 유권자는 존재하나 그걸 대변하는 정당이 부재하는 한국 보수유권자들은 불운하다. 당신들이 치러야 할 값은 더 커졌다.

그간 지역구 당선 불가능성을 보였던 미동(美童)은 이제 당 대표가 되어 다음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듯하다. "큰 일 이루셨다. 훌륭하다"는 문재인의 축하 뒤 생략 어구는 "미안하다, 고맙다"일 것이다. 제 정치적 어미의 탄핵을 정당화해주는 야당 대표에 대한 머쓱한 감사.

길게 보면, 이 모든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일시 "바른정당"으로 회귀하나 어찌어찌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보수가치에 잘 토대한 보수정당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희망을 갖자는 헛소리는 말라. 정치에서 희망이란 말만큼 절망스러운 것이 있던가. 

여당도 똑 같이 포스트모던해주어 세월호 선장 이준석을 당대표로 세워 주는 희망이나 가져보자.

출처 : 김행범 페이스북 2021.06.14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