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플랜B(대안)'는 김동연? 사석서 '윤석열 대안' 흘렸다■■

배세태 2021. 4. 27. 17:47

[단독]김종인의 '플랜B'는 김동연? 사석서 '尹 대안' 흘렸다
중앙일보 2021.04.27 김기정 기자

https://mnews.joins.com/article/240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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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들어가기 전 검찰총장 사퇴 입장을 밝히고있다. 임현동 기자

“나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에 안 나오거나, 후보로서 타격을 입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정치권 인사에게 내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플랜B(대안)’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현재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돌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종인의 플랜B는 김동연?

차기 대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의 이른바 ‘킹 메이커’로 손꼽히는 김 전 위원장의 구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를 전후해 “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며 그가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덩달아 그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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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11일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유쾌한 반란 - 환경, 자신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세 가지 질문, 세 가지 반란'을 주제로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만난 정치권 인사에게 윤 전 총장의 대안을 고민하는 한편,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관심도 은연중 드러냈다고 한다. 윤 전 총장과 함께 야권의 대선주자 경쟁을 펼칠 인사로 김 전 부총리를 점찍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고, 최근 개각에선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지만 스스로 고사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이 통합할 경우에 대비해 김 전 위원장이 야권의 또 다른 축으로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 그리고 야권의 일부 대선 주자를 한데 묶어 경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지지율 허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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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김 전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원 지사는 “김 전 위원장이 주말에 제주도에 와 함께 식사했다”며 “김 전 위원장은 민심의 정확한 흐름과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어떤 인물과 세력의 중심이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과연 그게 어떨지에 대해 굉장히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김 전 위원장이 ‘흔히들 윤석열 지지율을 얘기하지만 지지율이란 것은 3개월, 6개월 뒤를 생각하면 허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지금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지만, 어떤 내용과 역량. 그리고 제대로 국가를 떠받칠 수 있는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앞으로 6개월 정도가 거의 백지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탄핵을 문의 입맛에 맞게 처리하니 박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등돌리고,갖가지 의혹으로 윤을 공격하면, 윤은 민주에 당할수가 없다. 탄핵과 무관한 사람을 내세워야 탄핵으로 가라진 보수가 결집될듯.밉지만 김종인의 전술이 나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