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윤석열, 반기문·고건보단 내공 있어… 安과는 손 안 잡을 것”
조선일보 2021.03.12 원선우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3/12/6VF74YAZ7FCZZCPFSNUWK33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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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김지호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주자 잠재력에 대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고건 전 국무총리보다는 단단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분들보다는 내공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직 없이 제3지대로 출마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많다. 윤 전 총장도 반 전 총장, 고 전 총리처럼 되지 않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그런데 느낌이 그분들보다는 조금 더 단단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외교관이었고 고 전 총리는 총리와 민선 서울시장, 정치도 하셨던 분”이라며 “그분들에 비해 윤 전 총장은 좀 더 내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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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조선일보DB
유 전 총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손 잡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굳이 윤 전 총장이 안 대표하고 손을 잡겠느냐?”며 “손 잡자는 사람 수두룩한데”라고 했다. 이어 “3석짜리 정당 대표하고 굳이?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면 몰라도, 윤 전 총장에게 안 대표는 ‘원오브뎀(One of them·다수 중 하나)’”이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안 대표가 한창 떴을 때 내가 멘토라고 누가 그러니까 ‘300명 중 하나다' 이랬다”며 “윤 전 총장은 ‘안철수는 내 300명 중 하나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어떤 멘토 그룹의 조언을 받는 것일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유 전 총장은 “저렇게 뜨면 엄청나게 전국에서 자기 딴에 한 가락 한다는 사람들 다 달려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다 붙느냐'는 질문에 유 전 총장은 “많이 붙죠. 지금 지지율이 30 몇 퍼센트인데”라며 “이미 작년부터 많이들 윤 전 총장 쪽으로 붙었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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