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똥 묻은 개(대한민국)가 겨 묻은 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를 비웃더라

배셰태 2021. 3. 4. 13:39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웃더라

어제는 70-80 이 된 분들을 만났는데 내가 고향 갈 날이 가까워온단다. 뭔 소리냐고 물으니 북한 김정은이 다 되어 간다는 거다. 그 이유를 물으니 요즘 북한의 식량사정이 긴장하고, 정은이가 테이블을 두드리며 호령질을 하고 또 제대군인 1,500명이 총을 들고 평양으로 진격을 했다는 거다.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하고 되물으니 그쯤 되면 북한이 무너진다는 증거 아니냐고 오히려 나를 모른다고 훈계하려 든다. 나는 어쩌면 인간들이 이리도 무식할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겨우 한 말이 “북한사회를 모르면 그냥 가만있으세요.” 했다. 그리고 “식량사정은 북한이 생겨서부터 있어 온 일이고 300만이 굶어죽으면서도 반항한번 할 수 없는 북한이다.. 또 정은이가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김정일이 시대에는 관료들을 회의장에서 끌어내다가 총살까지 시키며 공포정치를 해온 북한이며... 제대군인들의 반발 역시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닙니다. 그런 내용들은 하나의 작은 소요와 사건일 뿐 체제 변화와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라고 설명을 해주니 그래도 믿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세 가지만 묻자.

첫째; 같은 공산국가인 중국이 국민들에게 자유를 허용한지가 40년이 넘었고 중공의 독재는 날이 갈수록 포악한데 중국은 왜 무너지지 않는가? 그런데도 북한은 당장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가 뭔가?

둘째; 멀리 볼 것 없이 한국에서 현 정권의 자그마한 독재정치가 4년째이고 온갖 비리와 부정이 판을 치는데도 왜 반대하는 정치인과 야당이 없고 강력한 반정부시위가 일어나지 못하는가? 

셋째;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자랑하던 한국인들은 지금은 무서워서 모두 머리구겨 박고 살면서 북한 같은 최대의 독재국가에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백히 말하는데 자기 나라가 점점 망해가는 것은 모른 척 하면서 북한이 먼저 붕괴될 거라고 우기는 바보스러운 생각과 행동은 그만두라.

일부 철없는 탈북자들이 궁여지책으로 유트브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북한소식을 올리며 조회 수 구걸하는데 속아서 헛된 꿈만 꾸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무엇 보다 자기나라 걱정들부터 좀 하고 살라.

그리고 어떤 분들은 북이 변하면 한국에 큰 이득이라고 생길 것처럼 오산들을 하는데...명백한 것은 설마 김정은이 당장 죽는다 해도 노동당이 존재하는 한 중국과 같은 나라로 변할 뿐 한국의 우파보수들에게는 아무런 이득도 없을 것이니 헛된 희망은 버리다.

다시 강조했지만 북한은 목선이 아니라 철판으로 건조된, 선령이 지난 폐선박 같은 존재이다. 즉 밖에서 누가 구멍을 뚫어주어야 배의 침몰이 빠를 텐데 대한민국 사람들이 북한이라는 폐 선박에 30년 이상을 페인트 도색을 해주고 식량을 공급해주니 언제 가야 가라앉을지는 독자분들이 냉철하게 점쳐보라.

출처: 김태산 페이스북 2021.03.04
(전 체코주재 북힌무역회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