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바일 IT/과학 2011.05.03 (화)
스마트 워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워크가 활성화되면 기업의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 증대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과 시장 기능에만 맡겨두기에는 스마트 워크 사업의 자생력이 약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스마트 워크란 말이 자주 들리고 있다. 통신사, IT 기업, 또 많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스마트 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워크라는 하나의 개념 아래에는 몇 가지 개념이 함께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 근무, 휴대 기기를 활용하여 외부에서 일하는 모바일 오피스, 그리고 집이나 업무 현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Smart Workplace, SWP)의 세 가지 새로운 업무 형태를 포괄하는 개념이 스마트 워크다. 여기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란 완벽한 사무 환경을 갖춘 형태로 설치된 일종의 공용 사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업무용 기기나 장비가 완벽히 갖추어진 것은 물론 Telepresence나 원격 회의 시스템을 갖추어 간단한 회의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워크 센터 (Smart Work Center)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스마트 워크플레이스가 제외된 형태로 재택 근무나 모바일 오피스 만을 포함하여 스마트 워크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두 형태 모두 너무나 뚜렷한 한계를 갖고 있어 스마트 워크가 본격화 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모바일 오피스의 경우 휴대 가능한 장비의 제약, 업무 공간 확보의 어려움, 전원 확보의 제약 등으로 인해 문서의 검토, 결제 등 아주 제한적인 업무 이상을 할 수 없었다. 재택 근무의 경우에도 일과 사생활이 섞여 양쪽 모두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 조직에서 괴리되어 고립감을 느끼고 소속감이 약화되는 문제, 제한된 업무 기기 및 장비로 인한 생산성 하락의 문제 등 그 나름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모바일 오피스와 재택 근무를 보조적 업무 형태로 하고 주 업무 형태를 사무실 근무 형태로 하되 고정된 사무실이 아니라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최근의 스마트 워크 개념이다.
일부에서는 스마트 워크와 유연 근무 (Purple Job)를 혼동하기도 한다. 스마트 워크의 주요 구현 수단인 재택 근무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가 유연 근무 또한 구현하기 때문에 혼동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가지고 추진되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알려진 사례에 따르면 구미에서는 이미 스마트 워크를 전사적 수준에서 도입한 기업도 많고 또 몇 나라의 경우, 아예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경우 스마트 워크의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민관이 합작하여 전국적인 수준에서 갖추고 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 워크 트렌드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모바일 오피스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모두 포괄한 진정한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대단히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보통신 인프라 수준이 세계 최강이다. 전국 방방 곡곡, 인터넷이 되지 않는 지역이 없다. 게다가 비교적 좁은 면적에 많은 노동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소수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만 있어도 충분히 전국 규모의 스마트 워크 추진이 가능하다. 스마트 폰이나 패드 등 스마트 기기 보급도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외부적인 조건만 보면 이미 전국 각지에 스마트 워크플레이스가 설치되어 많은 근로자들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하게 자신의 업무를 척척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소한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모바일 오피스, 재택 근무를 포함한 스마트 워크가 전반적이고 전사적인 수준으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는 수준에 이른 한국 기업은 없다. 이렇게 예상과 현실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글은 스마트 워크와 관련한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보려고 한다.
첫째, 스마트 워크의 효과를 한국 기업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인가?
둘째, 한국 기업이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가 있는가?
셋째, 스마트 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가?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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