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대선, 막판까지 안갯속...공화당이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맹추격'

배세태 2020. 10. 30. 16:22

美대선, 막판까지 안갯속...공화당이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맹추격'
펜앤드마이크 2020.10.30 김진기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7401

사전투표 유권자 8천만명 돌파...지난 대선의 두 배 넘는 뜨거운 열기
공화당이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과의 사전투표 격차 좁히고 있어
막판까지 대선 결과 가늠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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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미국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8천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뜨거운 열기로 공화당이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과의 사전투표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사전투표 인구는 8천4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자가 4천70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흔히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 현장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지 정당 정보가 취합된 주들을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우편투표 및 조기 현장투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이 46.9%로 공화당 지지층의 29.7%보다 많았다. 그러나 플로리다 등 10개주의 조기 현장투표만 보면 공화당 지지층(41.6%)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36.6%)을 앞섰다.

현지 언론들은 민주당이 우위를 보여온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4개의 주요 지역 사전투표에서 공화당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아이오와주 등지의 사전투표에서 공화당 지지층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 비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두 자리 수의 간극으로 민주당이 앞섰지만 공화당의 맹추격으로 속속 한 자리 수로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흔히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 현장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측 간의 격차 감소는 공화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도 열심히 나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막판까지 대선 결과를 가늠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CNN은 양당 후보들의 일정은 이들 주에 대한 집중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이날 플로리다 유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