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에 대한 단상
내가 바이든을 처음 접한 때는 박사과정 시에 그가 비교적 젊은 델러웨어의 상원의원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을 때였다. 그는 딱 정치인처럼 생긴 준수한 외모, 비교적 달변인 말솜씨 등으로 이미 워싱튼의 인사이더였고, 대선 경선에서 실패했어도 그 이후 주욱 평생직장이 상원의원이라 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미국 정치의 실세로 군림했다.
오바마가 워싱튼 경험이 전무했기에 경험많고 안정적인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로 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기억 못하는 건 바이든이 대선 경선때 한때 선두그룹에서 잘 나가다가 추락했던 이유들이다.
먼저 그는 과장과 허풍에 능했다. 그는 유세중 "나는 머리가 매우 좋다. 대학 대학원 시절 학점이 아마 여러분 누구보다 더 뛰어날 것이다" 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상은 그의 학창시절 학점은 평균이하였다. 리플리 증후군?
요번에 트럼프가 바이든을 공격하면서 바이든은 학창시절 공부도 못했던 인간이라고 비판한 것은 이런 유래가 있다. 트럼프는 우등생이었다. 그리고 그가 학창시절에 낸 레포트가 표절에 걸려 징계를 받은 적이 한번도 아니고 몇번 있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바이든의 그 당시 대통령 꿈은 완전히 날라갔다.
또한 너무 오래 권력의 정점에서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득권의 특혜를 즐기는 인생을 살았다. 그의 아들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대표적 케이스. 뺀질뺀질한 이미지도 감점요인.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가 50대나 60대초중반이었으면 무난한 대통령 후보였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현재 나이가 너무 많고 노쇄해졌다. 나이가 많다는 트럼프보다 더 나이가 많고 건강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 감점요인이다. 그가 대통령이 돼도 나이와 건강문제 때문에 곤욕을 치를듯 하다. 친중 이미지도 문제.
그에게서는 활력과 희망의 기운을 발견하기 어렵다.이제는 안정성도 바라보기 힘들다. 바이든과 샌더스밖에 내놓을수 없는 민주당의 문제이기도 했다. 코빈이 계속 당수인 영국노동당의 문제와 비슷.
오죽하면 초반부에는 인디애나의 작은 도시인 사우스벤드 시장이자 게이 커플(동성결혼자)인 피트 부티지치(여성역할이라 한다)가 선두자리를 차지했겠는가.
부티지치는 젊고 잘 생기고 언변이 뛰어나고 지적인 사람이라 초반부에는 돌풍을 일으키다가 오픈 게이임이 널리 알려지면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부티지치가 1위를 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부티에게 투표한 선거인단 중 한명이 자기는 부티가 게이인줄 모르고 투표했으니 자기 표를 철회하겠다고 나설 정도였다.
민주당은 훨씬 더 신선한 후보를 내놔야했다. 근래에 즉 지난 40년간 민주당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은 딱 두명밖에 없는데. 40대의 아칸소 주지사 클린튼. 40대의 일리노이주 지방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다 무명에 가까운 신예였다는 것을 상기했어야 했다.
출처: 강기봉 페이스북 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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