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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날씨까지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웨비게이션’이 뭐죠?

배셰태 2011. 4. 28. 12:03

 

피곤한 하루일과를 마치고 퇴근할 때, 운전자들의 관심은 딱 한가지입니다.

 

    “오늘은 어느 길로 가야 안 막히려나…”

 

붉은색 브레이크 등으로 가득한 도로에서 머릿속에서 불현듯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가 떠오르는데요. 내비게이션을 켜자 왕복 2차선 작은 도로까지 실시간 정체상황이 표시됩니다. 소통상황이 좋은 도로를 표시하는 녹색 표시만 따라가면 퇴근길 도로정체도 걱정 없죠. TPEG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은 일반 제품보다 최소 몇 만 원 이상 더 비싸지만, 구입자 중 60% 이상이 TPEC 내비게이션을 사는 걸 보면 이해가 갑니다.

 

 

도로 사고, 주차, 날씨 정보까지…TPEC의 다양한 기능들

 

 

똑똑한 TPEC은 실시간 교통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를 경로 선택에 반영해 가장 빨리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죠. 도로상의 사고 및 장애, 주차, 날씨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TPEC을 제공하는 교통정보업체로티스와 SK에너지, 동부익스프레스 등 인데요. SBS, KBS, MBC 등 주요 DMB방송사들도 TPEC사업에 진출했죠. 


TEPC의 교통정보는 정말 믿을 만한 것일까요? 교통정보 제공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교통정보의 정확성은 70~80% 수준으로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도로가 복잡하고 교통량이 많은 여건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일부에서 신호등 대기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왕복 4차선 이하의 도로들은 예측치를 활용하는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내비게이션이 도로의 기상상황 실시간으로 알려준다고?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TPEC 정보를 점차 확대 반영하는 추세인데요. 국내 교통여건상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고, 교통정보 외에도 다양한 부가정보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는 내비게이션이 도로기상정보까지 안내해주는 ‘웨비게이션(weavigation)’ 서비스도 등장하는데요. 도로구간의 안개나 결빙 등 도로의 기상상태를 운전자의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하는 것입니다.

 

 “약 100m 전방 천안휴게소 부근에 안개가 짙게 끼어있습니다. 예상 시정은 50m이하입니다.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무인속도감지기처럼 도로의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면 사고도 예방하고 운전자들이 훨씬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웨비게이션은 2009년 처음 제안된 개념으로 현재 기상청이 실용화를 목표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정보에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은 기상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은 자동기상장비의 관측자료와 동네예보 자료를 기반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일부 주요 도로에서 웨비게이션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웨비게이션'이 무엇이고, 정확히 어떻게 구현되는지 기상청 관측기반국 기상기술과 강인수님을 만나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웨비게이션', 교통정보 패러다임의 변화가져와  

 

웨비게이션이 실제 어떻게 가능한 것인

    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TPEC을 기반으로 개발한 웨비게이션 기술은 서해대교나 태백산맥 등 운전자의 기상 위험이 많은 지역에 조밀한 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이를 위성정보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고속도로의 과속감지기처럼 기상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추돌사고라든지, 교통 혼잡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되죠.

 

 

현재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현재는 오늘과 내일의 날씨, 현 위치 날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지만, 웨비게이션의 경우 예보를 1시간 간격으로 전송할 수 있는 표준 기상자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운전자가 통과하고 있는 구간의 기상정보는 물론, 이동경로에 따른 기상정보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죠.  

 

 

웨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으려면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나요?


기존의 내비게이션에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방식도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레이더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으려면 기존의 용량이나 기능보다 업그레이드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현재 국내 관련업체와 협력해 단말기를 개발 중인데요. 7~8월 단말기 시제품이 나오면 올해 안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웨비게이션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요?


현재 기상청과 현대자동차, KBS 등이 참여해 소프트웨어와 표준안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웨비게이션 개발은 부처 간 협력이 중요한데요. 특히 국토해양부와 방송업체의 3자 협력이 필수입니다. 도로상의 조밀한 관측을 위해서는 관측 장비가 설치되어야 하고, 방송을 통해서는 이러한 기상정보를 운전자의 단말기에 맞도록 정보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죠. 실제 도로 상의 관측 장비를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말기 시제품이 나오면 위성 정보를 통한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웨비게이션이 개발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안개가 많은 지역을 지날 때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추돌사고가 날 위험이 있죠. 또는 도로상의 폭설이 내렸을 때 정보가 부족할 경우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운전자에게 필요한 것이 정확한 기상정보입니다. 그동안은 교통정보가 '생활편의정보'였다면 앞으로는 도로에서 좀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도로안전정보'로 패러다임이 바뀌어가는 것이죠.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좁은 곳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효율적으로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선 웨비게이션이 필수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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