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민주화 운동의 상징자산들이 분화하고 있다...민족공동체주의와 (진보, 보수적)자유주의로 분화■■

배세태 2020. 9. 29. 21:00

※민주화 운동의 상징자산들이 분화하고 있다
- 민족공동체주의와 (진보, 보수적)자유주의로 분화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서 민주화운동의 상징자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이전만 하더라도 민주화운동의 상징자산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주당쪽이 점유하고 있었다. 부마항쟁도 그렇고, 광주 5.18도 그렇다. 물론 사건 뿐 아니라 인적자산도 민주당쪽이 월등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상징자산이 꼭 민주당쪽이라고 단언할 수가 없게 생겼다. 즉, 문재인 정권의 중심세력인 전대협과 586집단을 제외하면,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상징자산들이 민주당쪽에 완전히 기울어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민주화 운동의 인적 상징자산들이 대거 탈문재인쪽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적 자산만 하더라도 그렇다. 이미, 김영삼과 김대중은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 이후 많은 부분이 민주당쪽으로 회귀했지만‥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서는 대거 반문재인 진영으로 이탈하고 있다. YS계, 장기표 김문수 등 민중당계, 그리고 노무현 때 옮겨온 뉴라이트계, 이번 총선 때 옮겨온 국민의당계, 그리고 조국사태 이후 이동하고 있는 친노계와 조국 흑사 편집진까지‥!!

이념적으로 보면, 문재인의 집권586집단이 민족공동체주의에 입각한 친북 종북적 성향이라면, 반문재인 진영으로 이동해온 성향들은 주로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를 아우르는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이념적 지형에서는 민족공동체주의에서 (진보, 보수적)자유주의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따라서 향후 민주화운동의 상징 자산은 민족공동체주의(주사파)에 입각한 전대협 586집단의 친북 종북 성향과 세계시민주의적 경향을 갖는 (진보, 보수적)자유주의 진영으로 나뉘게 되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전자가 어느정도는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추세로 볼 때‥ 둘 간의 경쟁은 결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에서도 민족공동체주의에 입각한 "우리민족끼리"식 국가 전략과 개방과 개혁,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표방하는 선진화된 세계시민 국가 발전전략이 치열하게 충돌할 것이 예측된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 586의 기득권세력화와 위선이 위와 같은 분화와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는 셈이다.

출처: 김성현 페이스북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