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년만에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운운...종전은 美-北 없이 혼자 하나?
펜앤드마이크 2020.09.23 심민현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6135
北은 미지근한데, 文 홀로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종전 부르짖어...'先비핵화-後종전선언' 원칙도 뒤집어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 선언"
美 제외한 다자간 방역협력체 구상도 제안..."북한-중국-일본-몽골-한국이 함께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제안"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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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終戰)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 연설을 통해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한 것은 미북 간 '하노이 노딜(no deal)' 직전인 작년 1월 신년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종전선언은 결국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해당한다"며 "종전선언에 따라 서로 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자는 정치적 선언이 이어지면 북한도 보다 비핵화를 속도 있게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제안됐던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비핵화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2년 만에 '선(先) 비핵화, 후(後) 종전선언' 원칙을 뒤집은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임기 전 종전선언을 반드시 해내겠다는 정치적 욕심에 무리수를 둔 것 같다며 미북 관계가 얼어붙어 있고, 최근 남북 관계 역시 북한의 일방적 도발 등으로 좋지 않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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