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왜, 박근혜인가?...보수우파의 희망은 ‘대깨문(moon)’ 대 ‘대깨해(sun)’ 전략이다

배셰태 2020. 8. 8. 13:19

왜, 박근혜인가?
경남여성신문 2020.08.04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com/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9344&ASection=9&category=2

나는 나에게 하루에도 수없이 던지는 질문은 ‘왜, 박근혜인가?’이다. 매우 선명한 자답으로 귀결된다.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한 국민이라면 온몸을 던져 대통령 박근혜를 지켰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결과가 ‘나라가 니꺼냐’에 이른 나라꼴이다.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삶의 터전은 물론이고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마저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의 대한민국이 사라질 운명이다. 이른바 종북좌파이념집단이 장기집권을 꾀하면서 벌어진 사달이다. 그 원인제공자가 다름 아닌 국민 이름의 주권자들이다. 선택의 오류였다. 헌정파괴의 촛불쿠데타 정권을 탄생시켜놓고 못살겠다는 자기모순에 빠졌다.

무엇이 문제이고 위기인가?

문제는 국민의 표리부동이고, 위기는 문재인 정권의 국가경영 방향이다. 국민은 주인의식을 잃어버렸고, 문 정권은 사회주의 이념에 기초한 장기독재성향이다. 이는 배신이 당연시되는 현상의 필연이다. 국민은 건국과 부국의 역사를 외면했고 문재인 정권은 이틈을 기화로 역사지우기에 혈안이다. 그들에게는 국가체제나 국민의 삶은 안중 밖이다. 북한세습독재체제가 롤모델이다. 국가구성원인 인민은 우리 안에 갇힌 개돼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금 그 선상에 서있다.

먼저 지역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전라도권역은 무조건 대깨문(X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다. 사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김대중 중심의 피해의식이 아직도 엄존한다. 김대중이 3당 합당으로 정권을 처음으로 창출했지만 전라도인에 의한 정권은 그것으로 처음이자 끝이었다. 이후 노무현·문재인은 경상도인이다. 비록 출신지역은 다르지만 김대중과의 사상동일체였고 출세보장이 확실했다. 노무현에 이은 문재인은 약속이행에 빈틈이 없다. 영구집권을 위해선 확실한 지역기반이 필수요건이다. 국민통합이 말의 성찬으로 끝난 이유다.

이처럼 망국의 지역감정을 친북좌파세력이 만들고 부추기고 있지만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 자유주의 보수우파는 나날이 찢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어떤 악행을 저지려도 전라도가 70~80% 지지로 떠받든다. 하지만 경상도권역은 반반수준이다. 좋게 말하면 점잖은 여유이며 사실은 줏대가 없고 나약해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주범인 유승민은 박 대통령 동향인 대구이고 김무성은 보수의 두 번째 텃밭이던 부산 출신이다. 보수분열의 도화선이다. 설상가상으로 4·15총선 개표부정 논란이 보수우파를 갈라치기했다. 문재인 민주당이 즐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저들의 실정이 묻히면서 저들끼리 치고받는 자충수기 때문이다.

보수우파의 자가당착은 어디 이뿐인가? 문재인 촛불혁명의 일등공신이자 헌정파괴주역인 윤석열·한동훈 검사의 대선주자부각이다. 윤석열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과 '공판 중심”을 강조했다.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대단히 어렵게 하므로 절대적으로 자제돼야 한다"며 인신 구속은 예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 얼마나 뻔뻔스런 이중 얼굴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 및 국정원장 세 명과 양승태 대법원장을 누명 구속시킨 장본인의 입에서 얼굴색깔 하나 변하지 않고 불구속원칙과 공정한 공판을 말하다니 이게 어디에서 주워온 낯짝머리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를 단 하나라도 입증하고 구속시켰나? 그것도 구속만기를 두 번씩이나 조작혐의로 무산시켜 구속 4년째에 접어들었다. 더욱 가소로운 것은 뼈를 깎은 통증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신청을 두 차례나 불허한 냉혈인물이다.

결국 구속제조기술을 인정받아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을 다섯 기수를 뛰어넘는 사상초유의 보은을 받았고, 총장 역시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점프 수직상승 특혜를 받았다. 문재인에게는 배신자다. 이런 파렴치한을 지지하는 보수가 있어 문재인은 희희낙락이다. 윤석열의 비인간적이고 출세지향적인 정치검사 행적 하나면 보수의 망상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니까 말이다. 

재차 질문이다. 왜, 박근혜인가?

박근혜에게는 ‘법과 원칙’이란 자유민주주의 근간이 굳건하다. 사리사욕이 있을 리가 없다. 오로지 국가의 미래와 국민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타고난 천성이다. 그래서 잠시 홀렸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그릇이다. 그 전제가 지금의 통합당으로서는 백전백패임을 보수우파는 깊이 깨우치는 것이다. 문재인에게 구두 던지기를 아무리 해봐도 일시적인 자기위안에 불과하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결론은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애국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그를 석방해 앞장세우지 않고는 모든 권력을 확실히 장악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 문재인과의 정면대결을 펼치지 않고서는 코앞에 닥친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물론 대선 역시 패배다. 구심점도 없고 절대 지지층도 미미한 통합당으로서는 절대 불가능이다.

이에 반해 문재인 정권에게는 한방으로 이길 카드가 즐비하다. 보수우파의 마지막 희망은 ‘대깨문(moon)’ 대 ‘대깨해(sun)’ 전략이다. 해와 달의 체제대결이다. 여론조사상의 무응답자 20%에 주목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표 10%만 가져와도 이긴다. 오로지 박근혜만이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건질 수 있다는 확신의 출발점에 서야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