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꼰대들의 통곡이 들이지 않나
경남여성신문 2020.04.26 남강/시인.수필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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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는 기죽고, 70대는 분노하고, 80대는 통곡한다. 4·15총선이 빚어낸 울분과 절망의 장탄식이다. 60대의 자녀들은 영역 밖이어서 한숨이고, 7080세대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주역들이어서 통탄하는 것이다. ‘3040세대’ 그대들이 일컫는 꼰대들이 통곡하는 깊은 속내는 무엇일까? 자신들의 안위를 위함도 아니고 성취감의 무산도 결코 아니다. 오로지 젊은 그대들의 편협한 안목이 암담한 미래를 자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6070년대 당시 청년들은 눈물로 가난을 극복하며 피땀으로 나라의 기틀을 닦았다. 36개월의 모진 군복무도 성실히 마쳤다. 나라를 지켰고 풍요의 삶을 위해 무작정 뛰었다. 오로지 우리 아들딸들이 많이 배우고 잘 먹고 잘살아야한다는 일념하나로 그렇게 했었다. 초근목피의 가난만은 대물림할 수는 없다는 절박감 하나로 그랬었다, 꼰대라고 비웃는 그대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렇게 했었다. 지금 3040세대가 한껏 누리고 있는 풍요의 원천이었단 말이다.
문재인(文在寅)은 제19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 그리고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라고 말했다. 그가 국민 앞에 이렇게 다짐했던 약속이 취임 4년차에 들어선 현시점까지 단 하나라도 지켜진 것은 없다.
머리에 가득 찼다던 청사진은 무엇이었나? 3년 동안 저들 극좌파 결속만 있었지 통합은 없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끝내기는커녕 전직 두 대통령과 국정원장 4명을 포함한 100여명을 구속하면서 심화됐다. 기회·공정·정의는 말잔치에 그쳤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입법·사법·언론을 장악한 정치·경제·외교·국방·사회·교육·역사의 참살이었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운하 피고인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대전지방경찰청장신분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사상초유의 이중 공직자를 만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의 불법·탈법사태가 부지기수인데도 180석을 획득했다. 그 일등공신이 바로 3040세대다.
이른바 대깨문(X가 깨져도 문재인) 현상은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극명했다. 문재인 지지율이 62%로 치솟았고, 3040대가 70%를 웃도는 지지를 보냈다. 지지이유는 코로나19대응을 잘했다는 것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청와대도 자화자찬이다. 하지만 세계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대만·홍콩·베트남을 방역의 모범적 사례로 꼽는다. 이들 각국 감염자는 24일 현재 1000명 미만에 사망자도 6명 이하다. 이들 세 나라는 초기부터 국경을 봉쇄했다. 그러나 문재인은 중국인 입국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26일 현재 확진자 1만728명, 사망자 242명이다. 중국 눈치 보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인명피해는 당연히 줄었을 것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주적 김정은 앞에서 ‘남쪽 대통령’으로 격하하며 김정은을 ‘민족의 지도자’로 칭송하는가하면 6·25 남침을 ‘내전’이라면서 전범(戰犯)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 이는 명백한 헌법위반이자 국민 모독행위다. 이쯤이면 문재인의 사상체계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호칭이 인색해진 이유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문제의 그 뒷배가 탄탄히 굳혀진 특정지역과 대한민국의 중심축인 3040세대라는데 심각하다.
문재인 민주당이 배출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수행여비서를 성추행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총선이후에 시장직을 사퇴하고 공개사과 하겠다는 공증서 작성이다. 부산지역 총선무효라는 규탄이 나올 수도 있는 대형사건이다. 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서 비롯된 문재인 민주당의 민낯이자 반인륜의 고질병이 아닌가?
문재인 정권의 간판인 김대중·노무현은 어땠나? 김정일에게 현금 4억5천만 달러를 갖다 바친 대가는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이었고 핵개발자금으로도 쓰였다는 것이다. 세 아들이 그 유명한 '홍3게이트(뇌물3형제)‘지만 모두 국회의원이 됐고 선생님으로 추앙받으며 기념관이 즐비하다. 노무현은 선거개입으로 탄핵소추를 당했고 부인과 자녀의 뇌물수수혐의로 조사받다 자결했다. 그런 그가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란다. 이 어찌 정상적인 국가라고 말할 수 있나.
세월의 무상을 멀지 않아 맞닥뜨릴 그대들이여! 좌파 190석을 만들어낸 대가가 두렵지 않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움켜쥘 사회주의독재 장기집권개헌 말이다. 소주성, 반기업, 친노조, 탈원전을 보라. 실업자 양산과 소상공인 도산과 소득급감을 자초했고, 탈원전은 문재인의 대표적인 편법과 아집의 표본이자 국민고통의 신호탄이었다. 손실액은 기하급수로 불어나고 전기대란도 예고돼있다. 이 모든 독배는 오롯이 젊은 그대들의 몫임을 그렇게도 모르나.
3040세대여! 기존의 틀은 모조리 깨부수고 갈아엎자는 급진좌파 문재인 정권에서 무엇을 보았나? 자유민주주의보장과 생명과 재산이 확고히 담보됐나? 단 한번이라도 정의로운 법치를 보기나 했나? 남아메리카의 최고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좌파정권의 장기집권에 의해 망해버린 과정이 예사롭나. 4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태극기집회가 왜 ‘문재인 퇴진’을 외치는지 곰곰이 따져 보라. 문재인 자신이 촛불혁명으로 규정하면서 헌법적 정통성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가 극찬한 박정희 부국대통령의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우뚝 서지 않고는 불행한 반목의 역사는 거듭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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