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코로나19, 자가면역 역할을 하는 인체면역세포인 'T세포(T림프구)' 파괴하는 듯

배세태 2020. 4. 12. 17:04

코로나, 인체면역세포인 'T세포' 파괴하는 듯

뉴스1 2020.04.12 박혜연 기자

https://news.v.daum.net/v/20200412101444813

 

코로나 환자들 HIV 환자들과 유사한 증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인체의 주요 면역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의 공동연구팀은 Covid-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배양된 T림프구 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림프구는 T세포라도 불리는데,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자가면역 역할을 한다. T림프구는 원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포위하고 독성 화학물질을 주입해 세포를 죽이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연구팀 실험에서는 T림프구가 오히려 Covid-19의 희생양이 되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Covid-19 돌기에서 바이러스가 T림프구를 만났을 때 세포막을 감싸는 것으로 보이는 독특한 단백질 구조를 발견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T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은 없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체 면역시스템을 공격하고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환자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했던 최전선 의료진들의 관찰 결과와 일치한다.

 

지난 2월 첸용원 PLA면역학연구소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 특히 고령자와 중환자들에게서 T세포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임상 보고서를 냈다. T세포가 줄어들수록 사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코로나19 사망자를 부검한 의사들 사이에서도 내부 장기 손상이 사스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와 유사하다는 소견이 많다. 하지만 이 연구는 왜 코로나19가 일부 감염자들에게서 몇주간 어떤 증상도 일으키지 않고 잠복기를 갖는지 여전히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주 T세포 감염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바이러스의 발병 메커니즘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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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코로나19, 세포에 다가가 침입하는 순간 포착/숙주세포 감염 순간 공개

뉴스1 2020.04.10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41707

 

브라질 피오크루즈 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를 침입하는 과정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 과정은 200만배 해상도를 가진 전자현미경을 통해 촬영됐다. 이번 촬영은 바이러스 확산 및 복제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세포 내부로 에 침입하기 위해 시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첫번째 사진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다가서고 있고, 두번째 사진에선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마지막 사진은 세포 내부로 침입에 성공한 바이러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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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에 침입한다. (Photo by Handout / CDC / AFP)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 시켜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제 및 백신의 주요 목표다.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중인 의약품은 대부분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