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코로나 방치 땐 최대 2억여명 감염-170만명 사망...최악의 상황 가정 시나리오"■■

NYT "美, 코로나 방치 땐 최대 2억여명 감염-170만명 사망...최악의 상황 가정 시나리오"

펜앤드마이크 2020.03.15 성기웅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12

 

美NYT, CDC가 비공개로 논의한 미국 내 확산 모델 입수 보도

우한폐렴 검사 방식 설명하는 미국 TF 조정관

 

미국이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 19) 확산을 방관할 경우 향후 1년새 사망자가 최대 17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리들과 대학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논의한 미국 내 우한페렴 확산의 모델분석 결과를 입수해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확진자는 1억6000만~2억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여러 다른 지역사회들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염이 이뤄지면서 수개월, 심지어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병원 입원자는 240만~2100만명에 이를 수 있으며, 사망자는 20만~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병원의 수용인원이 약 92만5000명 수준이고, 심각한 환자 수용인원은 10만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우한폐렴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미국의 보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다만 NYT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또한 NYT는 이번 시나리오는 도시, 주, 기업체, 개개인이 우한폐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DC는 확산 억제를 위한 개입에 따라 최악 시나리오의 숫자가 어떻게 감소할지를 보여주는 더 섬세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NYT는 이번 모델을 보면 미국 보건 당국자들이 우한폐렴이 자국에 끼칠 악영향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와 동시에 어떤 대책이 확산을 늦출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