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문가들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북한 방사포 효과적 대응 가능”

배세태 2020. 3. 11. 10:06

전문가들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북한 방사포 효과적 대응 가능”

VOA뉴스 2020.03.11 김시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korea/korea-politics/counter-artillery

 

미 육군의 M109 '팔라딘' 자주포.

 

미-한 연합군이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 전문가들이 말했습니다. 미-한 연합군이 보유한 대포병레이더와 공중 지상 역량을 복합적으로 운용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중략>

 

북한이 최근 잇따라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에 맞설 수 있는 미-한 연합군의 대응전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방사포를 비롯한 각종 단거리 미사일 공격과 포격이 한국 본토에 가해질 경우, 미-한 연합군은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대응적 대화력전은 선제적 공격인 ‘공세적 대화력전’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한국군 국방백서에 적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소개돼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발사한 탄의 궤적을 역추적 해 적의 포 사격 원점을 타격하는 방식인데, 이를 위해서는 ‘대포병레이더’를 통한 포격 원점 파악이 핵심입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일 VOA와의 통화에서, 서울을 겨냥한 방사포 공격의 경우 대포병레이더를 통해 원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중략>대포병레이더로 서울의 북쪽 지역을 목표로 발사되는 단거리 로켓 발사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북한의 122mm 방사포를 포착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주한미군은 대포병레이더인 AN/TPQ-36과 37를 통해, 한국군은 AN/TPQ-36ㆍ37과 함께 스웨덴제 아서-K 대포병레이더로 적 포 사격 진지를 찾아냅니다. 여기에 미군이 독자 운용하는 ‘섀도우-200’ 무인항공기와 ‘KH-12 정찰위성’ 그리고 한국군 무인정찰기인 ‘RQ-101 송골매’ 등을 이용해 포 사격이 이뤄진 원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냅니다.

 

이 정보를 받은 연합군 지휘소는 미군 팔라딘 자주포나 한국군의 K-9 자주포 포대에 대응 포격을 지시하게 됩니다. 또 사거리가 이들 자주포의 사거리인 약 50km보다 멀 경우, F-15 전투기를 이용한 정밀 타격 등으로 적 방사포 전력을 무력화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대포병레이더만으로는 북한의 방사포를 무력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방사포와 관련해, 2차 발사까지 20초가 걸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략>미-한 연합군이 북한 방사포의 원점을 파악한 뒤 타격을 하는데는 확실히 20초보다 더 걸릴 거라는 겁니다.때문에 북한도 한국이나 미국의 포병이 보복 포격을 해오기 전에 최대한 신속하게 포격을 계속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단순한 포병 로켓보다는 미사일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패트리엇 레이더 등을 복합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중략>미군의 군사위성으로 북한의 방사포를 포착할 수 있고, 패트리엇 레이더로도 관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넷 연구원은 이들과의 복합적 운용으로 북한의 방사포 공격을 최대한 빨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대응적 대화력전의 관건이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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