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공지영-유시민, 우한폐렴 고통 받는 대구경북 향해 위로는커녕 저주?...진중권 "드디어 미쳤다"

배세태 2020. 3. 2. 20:36

공지영-유시민, 우한폐렴 고통 받는 대구경북 향해 위로는커녕 저주?...진중권 "드디어 미쳤다"

펜앤드마이크 2020.03.02 심민현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08

 

공지영, 우한폐렴 지역별 현황 게재한 뒤 대구경북 지역 겨냥한 듯 "투표 잘합시다"라고 주장

마치 대구경북 주민들이 투표 잘못해 우한폐렴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처럼 해석 가능

진중권 "정치적 광신 이렇게 무서워...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것 같다"

공지영, 2일에도 궤변 이어가..."코로나19 상황도 박근혜 정부였다면 더욱 엉뚱한 국면으로 가서 희생자 더 많았을 것"

유시민,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 향해 "우한 코로나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느냐는 의심 든다" 막말

 

소설가 공지영(左),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이 '우한폐렴(코로나19)' 지역별 현황을 게재한 뒤 대구경북 지역을 겨냥한 듯 "투표 잘합시다"라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공지영의 '문재인 사랑'이 도를 넘다 못해 사이비 종교 수준으로 변질돼버린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공지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우한폐렴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 중 지방선거 단체장 선거결과는 대구경북에서만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이 배출돼 붉게 표시돼있고, 우한폐렴 지역별 현황에도 대구경북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빨간색으로 나타나있다.

 

(사진=공지영 트위터 캡처)

 

공지영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숨겨진 뜻을 조금만 생각해봐도 마치 대구경북 주민들이 투표를 잘못해 우한폐렴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처럼 해석 가능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사망자 또한 날이 갈수록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로는커녕 정치에 매몰돼 저주를 퍼부은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지영의 이 같은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미쳤다.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또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섭다. 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것 같다.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라고 개탄했다.

 

공지영은 진 전 교수 등으로부터 직격탄을 맞고도 전혀 정신을 못 차렸다. 공지영은 2일 페이스북에 "현재 코로나19 상황도 박근혜 정부였다면 더욱 엉뚱한 국면으로 가서 희생자가 더 많았을 거라 확신한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세월호, 메르스를 겪으며 정치란 우리 밥상에 오르는 농약의 농도, 우리 아이들의 최저임금, 우리 아들의 병역일, 내 딸의 귀갓길 안심, 내 노후연금의 안전보장, 우리 공기 중의 방사능 수치를 결정하는 무서운 것이라는 걸 더욱 깨달았다"며 "그때 아이들이 죽어간 것도 내가 투표를 잘못해서였는지도 모른다고 여러 번 자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지난달 25일 우한폐렴으로 비상이 걸린 대구 지역 방역업무를 진두 지휘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우한 코로나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느냐는 의심이 든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권영진 시장의 하루 전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에선 (우한폐렴) 확산 속도가 더디다.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겨냥한 것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이걸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親中) 정권이어서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인 입국자를 안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