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JBC까] "홍문종 사과 하고 돌아와" 조원진 호소,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앞번호 배려 했다"

배셰태 2020. 1. 22. 12:41

"홍문종 사과 하고 돌아와"조원진 호소, "비례대표 배려 했다"

(정병철 JBC까 대표 '20.01.22)

https://youtu.be/35D4_zbcQcI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통합'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또 한번 분명히 했다. 홍문종 공동대표와 사이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탈당 등 완전 파국까지 간 단계는 아니라는 말로 홍 대표를 향해 문을 열어 놓았다.

 

조 대표는 "저는 대구 지역구에 출마해 살아 돌아오겠다, 홍문종 대표는 수도권에서 되기가 상당히 힘드니까 비례대표 앞번호로 가라(고 했다)"며 "내것을 다 내려놓고 지역구 가서 죽든 살든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 형님이 비례대표 하시오, 정치에서 이렇게 배려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고 나름 홍 대표를 통크게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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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JBC 일사일언] 우리공화당 비대위와 '朴心' 진위성

JBC까 2020.01.22 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9689

 

조원진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공화당 내 비상대책위(비대위) 도입이 논란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뜻은 나와 조원진 대표가 사퇴한 후 비대위 체제를 들이는 것이다”(홍문종 대표)와 “지금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비대위보다 선대위 체제가 맞다”(조원진 대표). 두 공동대표의 이같은 입장 차이가 또 다른 당 내홍으로 번지고 있다.

 

홍 대표의 주장대로 조 대표가 비대위를 반대 한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을 거역'한 것으로 비쳐져서 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는 홍 대표가 주장하는 조 대표의 사당화와도 결부되어 진다.

 

그러나 조 대표는 “3개월 전에는 내가 비대위를 찬성했다. 홍 대표가 어정쩡한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홍 대표가 왜 하필 이 시점에 이를 부각시켰는가, 여기에는 당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문제는 “홍 대표의 주장이 맞고”, “조 대표의 주장이 틀렸다”는 식의 옳고 그름이 아니다. 이 문제가 논란을 거듭 중인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이다”는 홍 대표의 주장이 더해지면서다.

 

조 대표가 이를 거절하면 마치 ‘항명’처럼 비쳐지도록 한 프레임이다. 홍 대표 측에선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밝혔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박 대통령은 조 대표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 조 대표 서신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빠 논란에서 보듯, 우리공화당은 박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정당이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와 구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초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정당이다.

 

우리공화당은 위로부터 창당된 정당이 아니다. 과거 유명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와 연장을 위해 뚝딱해서 창당하지 않았다. 밑으로부터 만들어진 정당이다. 세계 정치사에도 유례가 없는 우파 민초 정당이다. 여기에 조원진 대표가 가세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공화당 내부 사정과 역학 관계, 당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제대로 안다면 비대위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작금의 우리공화당을 기존 정당에 길들여진 시각으로 보았을 때, 홍 대표의 주장대로 비대위 체제가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전혀 다르다. 비대위를 둘러싼 각각의 경우의 수와 운영방안, 이해관계 등이 얽히고 설키어 있다.(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