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솔레이마니’ 제거에 미 정치권 파장…공화 “대북 경고” vs 민주 “트럼프 정상외교 실패”

배세태 2020. 1. 7. 08:22

솔레이마니’ 제거에 미 정치권 파장…공화 “대북 경고” vs 민주 “트럼프 정상외교 실패”

VOA 뉴스 2020.01.07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a/5234464.html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미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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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 사태에 대한 미국의 이번 대응은 적국들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3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조치는 `선제공격’이었다며,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누구든지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미국인에게 무언가 한다면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중략>그러면서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공격과 관련해 무엇을 할지 오판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공화당의 존 코닌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새해 불거진 이란과 북한 문제의 책임을 탄핵을 주도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에게 돌렸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새해 불거진 이란과 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실패를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2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접근의 한계 혹은 심지어 실패를 보고있는 것”이라며, 북한과 이란 문제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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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마음을 사로잡아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고, 이란을 고립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두 경우 모두 전통적 외교를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진전 방안을 찾기 위해 동맹국들과 전통적 외교에 의존하는 진정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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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례 없는 미-북 정상 간 만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새 전략무기 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벼랑 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중략>쿤스 의원은 또 북한과 이란 문제에서 “동맹국과 전통적 외교에 대한 재관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스틴 길리브래든 상원의원은 3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무모하고 전략 없이 행동하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대한 접근법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군사적 위험을 고조시키고 스스로의 약속조차 어기고 있으며, 지난 20년 간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전례를 무시하고, 동맹국들을 버리고 외교적 승리도 던져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야망을 더 키우도록 용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대표도 5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정책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특히 북한의 경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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