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성탄절 석방 무산] 박근혜 대통령 수감 1000일을 맞아★★

배셰태 2019. 12. 25. 07:00

박근혜 대통령 수감 1000일을 맞아

경남여성신문 2019.12.25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com/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8164&ASection=9&category=2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박근혜 대통령 성탄절 석방은 무산되고 말았다. 25일, 오늘이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구속된 지 1000일이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컸었다. 하지만 친북좌파정권은 매몰찼다. 보수우파 한국당마저도 저들의 정치적인 유·불리 계산법에 정신 빠져 철저히 외면했다. 그렇게 2019년은 직전 대통령을 감옥에 가둬둔 채 오욕과 분열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말았다.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확증이 단 하나라도 있나? 직권남용, 선거개입, 이 또한 명확한 근거는 불분명하다. 오죽하면 18가지 죄목일까? 하나도 딱 떨어지는 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치보복이 이처럼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주 4~5회 출정에 1회당 8시간 이상의 심리를 받았다. 변호사들이 대응할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그야말로 일사천리의 살인적인 재판이었다. 그리고 6개월의 구속만기일까지 넘긴 2017년 10월 16일 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혔으면 한다"라고 밝힌 이후 재판을 보이콧했다. 옥중투쟁의 공식 선언이었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어떤가? 전대미문의 드루킹의 여론조작, 유재수의 금융 농단, 울산시장 선거공작, 기상천외의 조국 사태, 여적죄로 고발당한 대통령,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의혹과 권력형 비리가 만연하고 있지 않은가. 이럼에도 제1야당인 한국당은 꿀 먹은 벙어리 2년 반을 보냈다. 급기야 금배지 달기가 어려워진 선거법개정이 페스트트랙(안건의 신속처리)에 올라오자 그제야 목숨을 걸겠단다. 자기당의 대통령을 허위날조과장 일색의 신문조각에 의해 국회 상정 6일 만에 무(無)토론으로 탄핵시킨 한국당이니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야성을 잃어버린 한국당은 끝내 친북좌파의 장기집권 독재체제법으로 불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까지 속절없이 내주기직전이다. 배신의 결과다. 이럼에도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키면서 북핵 위기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45%안팎의 국민들은 아직도 문재인 지지다. 20년 장기집권과 세기의 악법인 선거법·공수처법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도둑이 들려면 개도 안 짓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하루를 두고 백번 천 번을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른바 대깨문(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존재다. 그들이 마음껏 누리고 있는 오늘날의 자유와 풍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한번쯤은 따져보기라도 했나?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이승만 대통령의 예지와 결사투쟁이 아니었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하였을까? 박정희 대통령의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란 불세출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5천년 가난을 일거에 청산하고 세계10위권의 경제부국이 가능했을까? 이제 겨우 오칠십년에 불과한 실재를 거짓의 정치놀음에 묻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닌가. 자유민주주의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반면, 공산화를 택한 북한은 거지꼴의 세습독재를 보면서도 말이다.

 

너무나 불행하게도 이 땅에 친북좌파가 득세하면서 인간기본인 도덕적 가치관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의 근간인 법치가 농단되었다. ‘내로남불’도 모자라 역사지우기까지 예사로운 작금이다. 은혜를 쉽게 버린 나머지 나만의 존재로 제멋대로다. 나눌 즐거움도 아픔도 사라진 메마르고 모질기 그지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언제쯤 우리 다함께 그 어떤 이해관계를 초월해 서로를 보듬고 다독거리는 12월의 노래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를 진심으로 불러볼 날이 올까?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감 1000일의 소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