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제1위원회, 북 핵 결의 3건 채택
VOA 뉴스 2019.11.05 이연철 기자
https://www.voakorea.com/a/5152302.html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 3건이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관련 결의들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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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이 지난 1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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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위원회 위원장인 사차 세르히오 요렌티 솔리즈 유엔주재 볼리비아대사는 결의안이 찬성 177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통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미국과 인도, 시리아, 모리셔스 등 4개국이 기권했습니다.
뉴질랜드가 주도한 이 결의는 북한의 지난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등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등 그 같은 목적을 위한 모든 대화와 노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 지향 대화 결의안’도 이날 제1위원회 표결에서 찬성 133표, 반대 7표, 기권 20표로 채택됐습니다.
일본이 주도한 이 결의는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 등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전면 이행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도 찬성 133표, 반대 1표, 기권 29표로 채택됐습니다.
이집트가 주도한 이 결의는 북한 정부에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고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표결에 앞서 관련 결의안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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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이 한반도 핵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근본 원인과 현 상태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성과 공평성의 원칙에서 벗어나 일방적으로 북한을 비난하고 있는 이 결의안은 대결만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일본이 주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 지향 대화 결의안’도 전면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도덕적인 면이나 실질적인 면에서 한반도 핵 문제에 참견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이집트가 주도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에는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북한은 결의안에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요구 등 북한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핵 자유지대(Nuclear Free Zone)의 창설과 확대는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총회는 오는 12월 본회의를 열어 이번에 제1위원회를 통과한 북 핵 관련 결의들을 최종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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