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국무차관보 “북한의 도발, 미-북 대화 악영향…정상국가로 참여해야 대화 가능”
VOA뉴스 2019.11.01 김동현 기자
https://www.voakorea.com/a/5147759.html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왼쪽)가 31일 워싱턴의 민간 싱크탱크인 메리디언국제센터에서 강연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역내 안보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미-북 대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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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31일 북한이 쏜 두 발의 발사체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이웃나라들과의 대북 협력도 명백히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중략>쿠퍼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위는 매우 불행하고 부적절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인 한국과 일본 등 이웃뿐 아니라 나머지 태평양 역내에도 위협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의 공간은 분명히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에 매우 수용적이었지만, 이는 양측이 정상국가 양식에 따라 참여하는 것에 합의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미사일 도발과 같은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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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차관보는 특히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와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제재를 느슨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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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특정 행동에 따라 미국이 상응한 반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또 북한이 거듭 강조하는 `새로운 길’에 대해, “북한과 대화한 내용 이상 앞서나가지는 않겠다”면서도 “그런 표현은 단순히 미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중략>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것은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이며, 그에 상응하는 상당한 대응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쿠퍼 차관보는 하와이 호눌룰루에서 열린 미-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양측이 어떤 세부 내역에서 분담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정상 모두 올해 연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타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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