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은 한국 보수진영과 연대해 ‘북한주체사상’, ‘반일종족주의’와 싸워야”■■

배세태 2019. 10. 29. 14:30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은 한국 보수진영과 연대해 ‘북한주체사상’, ‘반일종족주의’와 싸워야”

미디어워치 2019.10.28 김태환 기자

http://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4395

 

“한국 10.3 보수 집회에 각계 각층 시민들 집회 참여…文 정부의 유일한 버팀목은 ‘반일종족주의’”

 

일본의 대표적인 반공우파 논객이 개천절에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보수 집회를 재조명하고, 일본도 한국 보수진영과 연대해 ‘주체사상’, ‘공산주의’, ‘반일종족주의’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도 잘 알려진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일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에“ 문재인 타도는 실현될 것인가. 보수 시위가 거리를 메웠다(文在寅打倒なるか、保守のデモが街を埋めた)”  제하 기명 칼럼을 17일 게재했다.

 

▲ 사쿠라이 요시코의 칼럼이 소개된 ‘슈칸신초(週刊新潮)’ 2019년 10월 17일호 표지.

 

칼럼에서 사쿠라이 이사장은 “한반도 역사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애국 보수 시민들의 분노가 가득 찼다”며 “이번 시위는 과장을 빼고 계산해도 실제 50만 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시위와 관련해서 과대평가된 숫자가 때때로 발표되는데, 과장을 빼고 실제로 50만 명이 참가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10.3 보수 집회 참여 인원과 관련해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일본 레이타쿠(麗澤) 대학 객원교수의 의견을 소개했다.

 

“2017년 3월 1일, 보수파세력이 당시의 대통령 박근혜 씨에 대한 탄핵에 반대해서 시위를 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앞, 남대문까지 인파로 꽉 찼는데, 그 당시에도 역시 면적대비 3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남대문에서 더 나아가서 서울역까지의 큰 거리를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50만 명이란 설에 신뢰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집회에 나온 다양한 성향의 한국 애국 국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그녀와 같이 일본 보수계열 영상매체 ‘겐론테레비(言論テレビ)’에 출연했던 일본의 한국계 언론인인 홍형 토오이츠닛포(統一日報, 통일일보) 논설주간의 의견도 인용했다.

 

“(한국 10.3 보수 집회에서) 주최, 참가단체는 다양했습니다. 기독교 목사, 유튜브 등의 미디어와 언론기관, 대학교수들, 과거에 문 정권과 연계해온 변호사, 회계사까지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문재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한국의 10.3 보수 집회에 기독교 신자들이 특히 많이 참여했던 점에 주목하며 이번 대규모 보수 집회의 원인 중 하나로 문재인 정권의 친 중공, 친 사회주의 노선을 꼽았다.

 

그들을 움직이고 있는 요인의 하나가 홍콩이라고 한다. 750만 명의 홍콩인이 14억 명을 거느린 중국공산당과 싸우고 있다. 홍콩의 기백을 보고 한국인이 깨어났다고 홍형 주간은 지적한다. 홍콩 이전에도 중국공산당이 중국본토에서 국민들의 모든 자유를 박탈하는 현실을 전 세계는 주시해왔다. 종교탄압은 특히 심각하며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학대는 무자비하다.

 

그러나 문재인 씨, 조국 씨의 중국공산당 지배에 대한 위기감은 둔감하다. 오히려 중국공산당에 더 가까이 다가가듯 오로지 사회주의혁명 노선을 달리고 있다. 일반국민들이 그런 자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는 사실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이 10월 3일의 대규모 집회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한국 언론이 좌경화, 권력화되어 있는 점도 니시오카 쓰토무 교수를 인용해 지적했다.

 

“10.3 시위를 취재하려고 대형방송국 KBS가 왔는데 대형 방송국은 심각하게 좌경화됐어요. 보수 쪽의 발언이나 움직임은 물론, 그 존재 자체를 보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대형방송차량의 창문에 ‘진실을 보도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붙였어요. 폭력도 파괴도 없었지만 이것은 KBS 기자들을 향한 통렬한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홍콩의 반중 시위와 한국의 10.3 시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에서는 일체의 폭력 사태가 없었다는 점이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10.3 시위는 사상최대규모의 시위였으나 홍콩과 같은 격렬한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전에 각 단체에서 주의사항을 호소했기 때문”이라면서, “(집회 주최 측은) 무기로 오해받을 수 있는 물건은 일절 가져오지 말 것,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되므로 우비를 지참할 것, 이라고 알렸고 다만 우산은 무기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했었다”고 설명하며 한국인의 질서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 일본 보수계열 영상매체 ‘겐론테레비(言論テレビ)’에 출연, 한국의 10.3 보수 집회와 관련 대담을 나누고 있는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과 니시오카 쓰토무 일본 레이타쿠 대학 교수, 홍형 토오이츠닛포 논설주간. (사진 왼쪽부터)

 

<중략>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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