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7함대에 강습상륙함 ‘복서함’ 합류…“중-러의 공통 인식에 주목해야”
VOA 뉴스 2019.10.11 한상미 기자
https://www.voakorea.com/a/5118209.html
로널드 레이건 핵 추진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복서함'(Boxer·LHD 6),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캐리어 스트라이크 그룹이 6일 남중국해를 항해하고 있다.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7함대에 최근 항모급의 강습상륙함 ‘복서함’과 해병원정단이 합류했습니다. 나날이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경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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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7함대 사령부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복서 상륙준비단(ARG)과 미 해병 제11원정단(MEU)이 지난달 23일 제5함대에서 7함대 작전구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길이 257m, 배수량 4만 1천 톤인 복서함은 중형 항모급 함정으로, 수직이착륙 F-35B 2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2천여 명의 전투병력과 전차, 장갑차 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제11원정단은 상륙-항공-전투지원보급 구성군 등 대규모 병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캐리어 스트라이크 그룹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7함대 작전 지역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7함대에는 올해 말까지 미 해군의 최신형 항모급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과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함’이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작전지역에 전진 배치된 미 해군과 항공기, 미 해병대 항공기들이 다수의 연합 전투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거점을 둔 제7함대는 미 해군의 전진 배치 전력 중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한반도와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제7함대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제7함대는 지난 6일 레이건호와 복서함을 남중국해 일대에 투입한 바 있습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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