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함과 순진함도 때로는 죄악이다
결국 조국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권세력(이는 대통령이나 청와대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상의 권력을 가진 집단을 칭한다)은 조국 문제에 대해 토의했고, 조국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듯 하다.
29일 유시민이 방송에 나와 발언한 '죄가 있으면 사퇴할 것'이라는 말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을 한게 아니라, '그에게는 죄가 없다' 즉, '그의 죄를 드러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봐야 했다.
이 가정이 맞다면, 이 세력이 믿는 건 두 가지이다. 첫째, 일단 임명하면 '개돼지'들은 곧 잠잠해진다. 둘째, 일단 장관이 되면 의혹을 덮을 수 있다.
이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런 결정을 할 수 없으며, 조국을 임명할 수 없다. 이렇게 결정한 건, 조국에게 죄가 없거나 도덕적 결함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여기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밀리면 재집권은 커녕 총선 패배로 이어지고 자칫 과반수를 넘어 탄핵저지선이 무너지면 탄핵 위기로 몰릴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수사가 본격화되어 조국 사태의 진폭이 커지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사생결단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 밀리기는 커녕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들어난 '적폐' 세력을 더 강력하게 탄압하고 잘라내려고 할 것이다.
'이런 추문과 부정과 의혹을 받고 수사 대상인 이가 도대체 어떻게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겠나' 라고 생각하는 건, 상식적인 동시에 순진한 것이다. 세상이 상식과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순진함. 때로 순진함은 죄악이다.
이들은 상식을 넘어섰다. 상식적이라면 미국 대사를 초치해 더 이상 '우려'와 '실망' 같은 불평을 늘어놓지 말라고 다구치고, 미군 기지를 조속히 반납하라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수는 없다. 감히 국익을 떠들면서...
만일 조국이 임명되면, 국민과 여론은 분노로 들끓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4.19 처럼 전국적인 시위의 불길이 당겨질 수 있을까? 5.16 처럼 구국의 심정으로 반정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결국 힘없는 노인들과 여자들만 태극기를 들 것이다. 대부분은 좀비처럼 직장과 학교를 오가며 '역시 그에게는 죄가 없었다'는 프로파간다를 무심하게 듣고 말 것이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국가를 갖는다." 이 상상 뇌피셜이 사실이 된다면,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는 지도자와 국가를 가지게 될 것이다. 받아들이고, 불평하지 마라.(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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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땡밍국 국민 여러분덜~~!!
윤석열의 검찰을 믿어야한다는 분들, 그렇게 쇼질에 당하고도 검찰을 믿자는 분들이 더러 있다. 윤석열은 박근혜 대통령 불법사기탄핵 조작의 박영수 라인이고 압색을 지휘한 고형곤은 태블릿PC 사건을 숨기는데 기여했던 견찰이다. 탄핵의 원죄를 가진 자들이 진실을 밝히는데 가능할까?
■윤석열, 태블릿PC 조작 검사 고형곤 투입해 조국 수사 … 또 사건 조작?
미디어워치 2019.08.27 신규양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37886
애국진영에서는 조국 후보에 대한 수사가 또다른 조작 사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형곤 검사가 이전 최순실(최서원) 문제로는 없는 사건을 있는 사건으로 조작했다면 이번 조국 문제로는 있는 사건을 없는 사건으로 조작할게 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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