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국무부, 한국의 자제 요청에도 “지소미아 종료에 우려하고 실망”●●

배셰태 2019. 8. 29. 07:26

미 국무부, 한국의 자제 요청에도 “지소미아 종료에 우려하고 실망”

VOA 뉴스 2019.08.29 백성원 기자

https://www.voakorea.com/a/5060543.html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한국 정부가 미국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결정이 역내 안보를 훼손시킨다는 미국 정부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한국의 자제 요청에도 문재인 정부의 결정에 우려하고 실망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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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한국 외교부가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 측의 지소미아 관련 불만 표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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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 해당 보도에 대한 VOA의 질의에 “사적인 외교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11월 하순 종료되기 전에 한국이 생각을 바꾸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외교적 대화를 상세히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조세영 한국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이 한국에 대해 실망감이나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이 같은 요청 이후에도 ‘우려’와 ‘실망’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역내 안보를 훼손시킨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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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와 조 차관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22일 밝힌 공식 입장에서 바뀐 게 없으며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엿새 전 공식 논평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미국은 이 결정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의 안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한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에 거듭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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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은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관계는 온전한 상태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분야에서 일본, 한국과 양자와 3자간 안보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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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무부 관계자는 전날인 27일에도 VOA에 “한국이 지소미아에 남아있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정기적으로, 그리고 매우 고위급에서 한국 정부에 분명히 해왔다”면서 “상반된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결코 그 같은 결정에 대한 이해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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