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좌빨의 팽烹 방법...손혜원, 이제 文과 정수기에게 계륵 같은 존재

배세태 2019. 6. 23. 20:00

※좌빨의 팽烹 방법

 

국태공이라 불리웠던 대원군의 10년 권세가 끝나는 방법은 아주 허무합니디. 파고다공원 북쪽으로 낙원상가가 있고 낙원상가를 지나면 우측에 대원군이 살던 운현궁이 있습니다. 그 운현궁에서 경복궁으로 직접 통하는 문이 있었어요.

 

대원군은 그 문으로 고종이 머무는 궁으로 출입했어요. 민비가 고종을 꼬드겨서 대원군을 내친 방법은 그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이었어요. 문이 막힌 대원군이 궁성의 정문인 광화문으로 들어가려하자 궁성 수비대장이 가로막습니다. 경복궁에 들어가질 못하는 방법으로 고종에의 접근을 막으니 조정은 민비천하가 됩니다.

 

접근을 막아 정적을 내친 민비의 방법이 현대에도 사용됩니다. 3김씨도 그 방법으로 꺼끄러운 사람을 내쳤습니다. 대면하여 내치면 절망감에 분노한 사람에게 비굴한 읍소나 혹은 협박의 기회를 주게되고 일이 복잡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면하여 내치지 못하는 사람은 아예 만나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요. 그 사람이 인편을 통한 읍소나 손에 쥔 약점으로 협박을하려해도 어떤 사람도 심부름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당한 사람은 주인의 의중을 모르게되고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 울분이 사그러지는 겁니다.

 

손혜원이 정수기에 접근이 막혔다는 소문을 듣고 대원군의 출입을 막은 민비가 생각낫습니다.그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文과 정수기 입장에서 손혜원을 맞대면해서 내치지 못 할 어떤 연유가 있다면 써먹을만한 방법이다 생각되는군요.

 

손혜원의 캐릭터가 워낙 고슴도치 같아서 정계 최고의 능구렁이인 박지원도 꼬리를 내리고 한국당의 입들도 손혜원을 건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언론도 조심합니다. 그런 사람이니 文과 정수기 역시 손혜원을 잘못 치우려다간 크게 다칠수 있다 생각 할 겁니다.

 

물론 文과 정수기가 그런 꾀를 내는 것은 아닐 것이고, 어떤놈인가 그런 꾀로 아부했겠지요.

 

삼국지에 계륵鷄肋이란 말이 나옵니다. 원정에 나선 조조가 닭요리를 먹다가 “이 원정지가 [계륵]이다”말하니, 그 말을 전해들은 <양수>란 보급장교가 철수를 준비합니다. 양수는 “이곳이 먹기는 힘들고 먹을건 없다”는 조조의 뜻을 알아차린 겁니다. 조조는 자기 뜻을 알아차린 양수를 죽입니다.

 

손혜원은 이제 文에게 그 계륵<닭의 갈비>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우파를 찌르는 거칠고 날렵한 손혜원의 입은 필요하나, 끌어안고 가기엔 부하負荷가 너무 심하게 걸린 장애물이 됐어요.

 

좌빨 세계는 대개 이정도로 위험하고 복잡하게 부하負荷가 걸린 장애물은 놈현이나 노회찬처럼 자살로 정리되더군요. 골치꺼리가 쾌도난마처럼 한방에 정리되는 방법이지요.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