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17년 3월 10일 탄핵 반대 시위] "태극기가 쓰러지고,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다"◀◀

배셰태 2019. 5. 24. 12:46

"태극기가 쓰러지고,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다"

뉴데일리 2019.05.24 박아름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5/22/2019052200203.html


"탄핵 불복" 6만명 시위대 목숨 건 사투… 구급차는 1대 뿐… 그날 5명이 세상을 떠났다

[추적②] 언론이 침묵한 2017년 3월 10일의 진실

 

▲ 2017년 3월 10일 탄핵 반대 시위에서 희생 당한 고(故) 김모씨(70대)가 현장에서 이송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발표하자 광화문‧경복궁 일대에 모여있던 좌파 단체들은 환호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우파 단체들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경찰벽에 가로막혀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 고립돼 있었다. 막아서는 경찰과, 이 사실을 모른 채 행진하려는 뒤쪽의 군중들 가운데서 무고한 시민들이 깔렸다. 쓰러진 사람 중 5명이 숨졌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무려 70여 명에 달했다.

 

현장에 있던 복수의 취재 기자‧우파 단체 관계자 증언 및 영상 자료에 따르면, 그날 상황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한 기자는 “경찰과 경찰버스가 시위대를 에워쌌다. 이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 단체들은 헌법재판소 인근 사거리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 갇혀 있었다. 기자들이 진입할 수 없는 정도로 과격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명이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애국당 관계자들도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인지연 애국당 대변인은 "시위대 앞쪽 대열은 아예 무너져 있었고, 도미노처럼 애국시민들이 쓰러졌다”며 “하지만 경찰은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대한애국당원 전모씨도 "곳곳에서 ‘살려 달라’는 외침이 들렸는데, 경찰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쓰러진지 30분 뒤 병원 후송... 이튿날 숨져

 

<중략>

 

4만~6만 인파 몰렸는데 엠뷸런스는 고작 1대?

 

<중략>

 

2년 만에 사건 수면위로… 책임자는 여전히 ‘오리무중’

 

하루에 수명의 시위대가 생명을 잃은 사실이 그동안 수면아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탄핵 정국 속에서 우파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곳이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의 하나로 파악된다. 당시 '박근혜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우파 시민들을 향한 비하성 발언은 상식을 넘어섰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 유가족들은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을 촉구할 수 없었고, 이들의 희생은 묻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유가족단 대표인 이모씨를 제외한 나머지 유가족들은 신변‧생계 등을 이유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희생자 중 한명인 김모씨의 부인은 지적장애인이어서 진상규명에 나설 수 없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다른 희생자 유가족은 "누군가로부터 감시를 받는 것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결국 '희생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 대한애국당과 유가족들이, 당시 미흡했던 응급조치 총책임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

[관련 기사]

■[추적] 2017년 3월 10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뉴데일리뉴스 2019.05.17 박아름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5/17/2019051700165.html

 

애국당 "5명 사망 진실 규명하라" 천막농성 8일째… 서울시 "끝난 사안" 주장만 되풀이

무고한 시민 5명 숨졌는데... 2년 지나도록 사망 원인조차 모른다

 

▲ 대한애국당은 3.10 애국열사 5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주장하며 8일차(17일) 광화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윤 기자

 

2017년 3월 10일, 서울 안국역 부근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