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의 부하를 내 졸개로 만들라
손자병법 이간離間계에 [적장의 책사를 내편으로 만들라].는 취지의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좌빨의 심리전 지침에도 나옵니다. 상대 수장의 부하를 내편으로 만들라는 것이지요. 실행방법을 설명한게 있는데 기억나진 않고 그게 남북관계나 좌우정계에 수시로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남북관계가 진행되면서 우리 대표로 보낸 사람들이 북한에 1.우호적으로 변하고 2.적극적으로 변하고 3. 눈에띄게 종북질을 합니다. 수많은 놈들이 그런식으로 북한편이 되는 과정을 무수히 봤어요. 북한이 그들을 제편으로 만드는 기술은 탁월한 듯 보입니다. 돈의 공격도 있을 것이고 미녀군단의 강간공격도 있었을 것이고 그 외 외면 할 수 없는 조건도 있었을겁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에 관여한 모든 사람은 친북으로 변했습니다. 일부는 적극적인 종북이 됐어요. 강력한 우파적 이론가이며 우파적 신념을 가졌던 사람이 통일부 장관으로 몇 번 북한을 오가더니 완전히 북의 개가 된 모습을 요즘도 봅니다. 다만 현재 文의 졸개들에게는 북한이 그런 공작이 필요 없을 겁니다. 김정은 입장에서 적군의 두목이 내것인데 졸개들까지 신경 쓸 일이 없겠지요.
심지어 미국측 인사들도 북한을 이해하는 쪽으로 변해갔어요. 그게 협상 할 때쯤이면 친북적이 돼서 북한이 사기치는대로 협상이 진행 됐습니다. 다만 처음엔 사기 당하는 줄도 몰랐는데 협상이 끝나고 2.3년이 지나면 사실을 알고 맹렬한 반북이 됐습니다.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겠지요. 대표적으로 90년대 협상대표 갈루치가 그렇습니다.
다행히 트럼프에 와서 그런 경향이 없어졌어요. 볼튼은 세계 제일의 강경파이면서 북한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고, 폼페오는 초기엔 북한을 드나들며 약간 흔들렸지만 트럼프의 강한 기합 한번에 자신이 설정한 원칙을 절대 양보하지 않았어요. 펜스는 트럼프보다 더 강성입니다.
지금까지 30년간 북한의 회담 일꾼들은 정치인 대통령하의 품격있는 미국의 협상 대표들을 가지고 놀았어요. 미국은 판판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금까지의 대통령들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협상을 지휘합니다.
그는 장사꾼이예요. 품격있는 정치인 스타일을 버리고 아사리판 장사꾼 스타일로 대합니다. 북한의 일꾼들이 전혀 경험핟지 못한 스타일이지요. 오히려 김영철은 자신이 협상 대표로 계속 일 할 수 있게 미국이 힘써 줄 것을 부탁 할 정도였어요.(김영철이 이번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치 않았는데 철칙 당할 듯합니다)
결국 김정은은 트럼프가 그려놓은 큰 그림에 갇힌 겁니다. 김정은은 트럼프는 자기편이란 생각을 버리지 못해요. 단지 폼페오와 볼튼이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정은은 절대 트럼프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트럼프의 속마음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트럼프의 기막힌 드리블입니다.
참고로 그런 트럼프기 젊은이들에게 첫번째로 추천한 책이 [손자병법]이고 [삼국지]도 추천 10권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정계도 좌우간에도 적장의 부하를 끌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태우의 부하 5인중 한명인 김중권이 노태우의 심부름(정치자금 20억원을 전달하러 간걸로 기억함)으로 김대중에게 통보하고 갔는데, 선객先客이 있다며(핑계였겠지요) 김대중의 유명한 반지하 서재로 안내 받아 갔더니, 책장의 잘보이는 곳에 김중권 자신의 저서가 꽂혀 있더랍니다.
김중권이 그 책을 뽑아 봤더니 수많은 행간에 김대중 자신의 느낌을 써놨더랍니다. 잠시후 그가 김대중을 만났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후 김중권은 김대중의 부하가 됐고 비서실장까지 할 정도로 완전한 졸개가 됐어요.
재계도 동종업계의 라이벌 회사간에 그런일이 비일비재 합니다만 큰 흥미가 아니므로 생략합니다. 단 한가지 언급한다면 8-90년대 그룹의 춘추전국시대에 현대는 삼성에 당했고 삼성은 대우에 당했고 대우는 현대에 당했습니다.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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