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손석희(JTBC 대표)-손혜원(더불당 탈당 의원), 신의 저주론■■

배세태 2019. 1. 28. 11:55

손석희-손혜원, 신의 저주론

JBC까 2019.01.28 정병철(유튜브/JBC까 대표)

https://jbcxfile.tistory.com/m/475

 

영화 신과 함께 한 장면. 위 기사와 무관함

 

신이 “있다”, “없다”는 논쟁을 펼치자는 것이 아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양 손 사건을 보면서 “신이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양 손 사건은 손석희 스캔들 의혹, 손혜원 부동산 투기로 제기된 게이트 의혹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양 손 사건을 너무나 잘 알기에 굳이 따로 떼어내서 설명하지 않겠다.

 

둘의 공통점은 뭘까. ‘내로남불’은 이미 식상이다. 여기에 ‘배째라식’, ‘오리발식’, ‘물귀신식’. 한 손이, 또 한 손을 따라하는지, 아님 그 손이, 이 손을 모방하는지 알 수 없다. 어쩜 그렇게 사건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이 비슷한지 놀랄 따름이다.

 

순진한 사람들은 이들의 이런 대응에 혀를 내두를 수 있다. 그러나 좌파 대가리 속을 꿰뚫어 보는 사람은 양 손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따름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폐단은 ‘극단’이다. 촛불로 집권한 뭉가가 그렇게 더 만들어 버렸다. 이 극단의 이분법 사회는 그 특징이 있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이다. ‘내가 맞고, 너가 틀렸다’, ‘난 선, 넌 악’으로 나누어 져 버렸다.

 

우리 사회에서 옳고, 그름의 선택을 할때는 이성에 바탕을 둔 상식과 때론 법과 지식의 범주에서 결정되어지곤 했다. 뭉가가 들어선 이후 우리 사회의 옳고 그름은 상식과 지식이 붕괴 되어 버렸다. 법치도 사라졌다. 오직 이념에 의해서 옳고 그름이 나누어지고 있다.

 

양 손 사건은 분명 국민적 분노와 실망, 배신감을 안겨준 사건이다. 분노하는 국민은 우파에 가깝고, 이들을 감싸는 자들은 좌파다.

 


양 손 같은 자들을 흔히, ‘강남좌파’라 부른다. 대한민국 사회의 진보적 이념, 프롤레타리아적 의식을 지닌 고학력, 고소득 계층을 지칭한다. 강남좌파는 자기 모순적 행태가 많은 인간들이다.실제로는 넉넉하고 편안하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말로는 사회정의를 외치는 이른바 부자 좌파들이다.

 

프랑스식 표현으로, 고급 요리인 캐비아(철갑상어 알)를 즐겨 먹으면서 입으로는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이중적 좌파를 빗댄 말이다. 미국에서는 리무진 리버럴, 독일에서는 살롱 사회주의자라고 부른다.

 

신개념의 전문직이고, 정치인인, 양 손이 이에 해당되는 듯 하다. 의식과 물질이 따로 노는 이 같은 자들은 가진 자의 위선이나 허위의식의 전형이다.

 

이런 자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특징은 아주 교활할 정도로 이념의 이분법을 잘 나눈다. 양 손은 사건이 터지지 말자, 자신들을 지지 해온 좌파들을 향해 ‘진실과 정의는 승리한다’ 메시지를 날려 보냈다.

 

이들의 항변을 듣는 골빈 좌파들은 전문 지식이요, 우리 사회의 진실과 정의를 외친 이들이 설마 비리적 사건에 연루됐을까 의구심을 품고 부정한다.

 

가령, 양 손이 눈 앞에서 빵을 훔쳐서 발각 되었을지언정, 이들이 배고픈 자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훔쳤다니, 혹은 수구 보수 언론의 모함에 걸려 들었다는 식으로 오도할 것이다.


 


좌파의 의식속엔 상식과 법리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인간에겐 이런 윤리와 도덕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있다. 이성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1724-1804)가 인간을 다른 존재들과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존재는 이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칸트는 “인간의 이성이 태어날 때부터 지식을 갖고 있으며, 경험의 역할은 이성이 본래부터 갖고 있던 지식을 일깨우는 데 머무른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이성은 양심이다. 흔히들 비도덕 양심자를 가리켜 양심에 펑크난 자라고 한다.

 

양심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다. 이것은 저버린 자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고 한다.

 

양심은 영어로 Gewissen다. '함께 안다'는 것을 의미하는 그리스 어의 συνείδησις, 라틴 어의 conscientia의 독일어 번역이다. 따라서 양심(Gewissen)은 '함께'라는 요소와 '안다'라는 요소에서 성립한다.

 

양심은 우선 자신의 행위가 도덕적인 의무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것은 첫째로는 그것을 자기와 '함께', 둘째로는 타자와 '함께', 셋째로는 절대자와 '함께' 아는 것이다. 이 절대는 신을 의미할 것이다. 철학자 헤겔은 “양심은 개개인의 도덕적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양 손은 분명히 양심의 이론에서 한 참 벗어나 있다. 양 손은 상식과 이성과 법도 피해 갈 것이다. 예전에 법보다 주먹이 먼저일 때가 있었다.

 

이들을 주먹으로 한 방 날릴 수도 없다. 내가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은 양심에서 ‘절대자 즉, 신은 안다’는 대목이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처벌은 두 가지다. 우파가 정권을 잡은 후 재조사를 통해 단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신이 알아서 처벌하는 해주는 것이다.

 


사람이 짓는 善惡(선악)의 인업에 응하여 과보가 있음. 또는 행한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일. 좋은 因緣(인연)에는 좋은 과보가 오고 악한 인연에는 악한 과보가 옴. 곧 因(인)과 果(과)가 서로 응한다. 이것인 인과응보(因果應報)다.

 

나는 이들이 스캔들에 몰리든, 게이트로 확전 되 듯 솔직히 관심 밖이다. 왜냐, 이들을 향한 분노는 처벌로써만 치유된다. 매일 매일 이들을 향해 분노를 한 들, 오히려 “미친 놈이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이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의 죄보다 그 죄를 더 무겁게 바라본다.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고, 자신들의 양심을 버리고, 내 눈에는 이들은 사악한 악마다. 여기에 뭉가는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죄 없는 자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많은 국민을 속인 이들이 무사할까. ‘인과응보’와 ‘신이 있다’는 것은 연관성이 없지만 실은 두 의미의 조합은 깊은 연관상이다.

 

나는 양 손의 사건을 보면서 신의 저주가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박 대통령을 저주했던 이들이 그 저주를 받고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인과응보인가.

 

신이 이들과 함께 어두운 달을 지게 할 경우 내일 당장 “신이 있다”고 찬양 할 것이다. 오늘도 기도한다. 심판의 그날이 반드시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