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당 대표 되면 상시적 장외투쟁-연좌농성 할것"■■

배세태 2019. 1. 18. 11:20

[한국당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김진태 "당 대표 되면 상시적 장외투쟁-연좌농성 할것"...全文 게재

펜앤드마이크 2019.01.18 심민현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794

 

"정권 다시 가져오면 지금 우리가 당한 것의 두 배, 세 배로 文대통령에게 돌려줘야"

"지금 文정권에 대한 절박한 마음은 거의 위기감과 공포심...나라 백척간두인데 文임기 따질 때 아냐"

"황교안 前 총리 입당은 환영...하지만 철저한 검증 거쳐야"

"한국당, 지금처럼 망가진 이유는 '내부분열' 때문...'원흉'은 탄핵 찬성한 '배신자들'

"내 고정표 30%는 있다고 생각, 김진태 찍기 위해 새로 입당한 분들도 대략 20%는 돼"

"당 대표 된다면 활발한 '장외투쟁' 할 것...김정은 '서울답방'시에는 '연좌농성'도 각오"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김진태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진태 의원(강원춘천‧재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한 길만 쭉 걷고 있는 자신의 한결같음을 강조했다. 또 정권을 다시 가져오면 지금 우리가 당한 것의 두 배, 세 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진태 의원은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처센터 지하 스튜디오에서 가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으로 야전 사령관을 뽑아서 인천상륙작전 한 번 해보자. 이런 절박감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당 대표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다 죽겠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지금 이 나라가 6.25 전쟁이라 치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있는 상황이다. 이걸 어떻게 인천상륙작전을 해야 하는데. 여태까지 우리 당을 쥐고 흔들던 이런 분들이 나와서 하다가는 다 같이 끝이다"라며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으로 야전 사령관을 뽑아서 인천상륙작전 한 번 제대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 "당연히 환영한다. 겉으로만 환영하는 척하고, 속으로 앓는 것이 아니라 가뜩이나 우파에 인물도 많지 않은데 다 여기(전당대회) 들어와서 끝을 봐야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환영하는 거고, 당연히 큰판에서 경쟁해보자 이런 것이다. 어떤 분들은 '황 전 총리 나오니 김진태가 꼬리 내리는 것 아니냐' 이러는데 이건 악의적인 것이다. 여태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나는 범(汎)보수 지지도 1위인 분이 오셨으니. 그분 중심으로? 이런 것 없다"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하고, 본인 스스로 맷집을 키워서 다 이겨내시고 경쟁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황 전 총리 검증 절차에서 그가 꼭 답해야 하는 두 가지의 리스트를 제시했다. "하나는 어제 입당하고 오늘 당 대표를 한다? 이걸 당원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여태까지 당원이 아니던 분이 어제 입당하고 멀쩡하게 당에 기여한다거나 이런 절차 없이 다음날 당대표를 해보겠다? 이건 당원들에게 설명해야하는 문제"라며 "또 하나는 지난 2년간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탄핵을 막으려고 노력했는지 그러고 나서 2년간 나라가 위기에 처할 동안 또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한 행적을 설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지금처럼 망가진 이유에 대해선 '내부분열' 때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배신자들'을 원흉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친박'도 큰소리 칠 명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이 멀쩡한 본인들의 대통령을 끄집어 내렸다. 그러고 나서 이 사람들이 반성하기는커녕 더 큰소리치고, 당을 쥐고 흔들었다. 사람들이 결국 '저 당은 뭐 하는 놈들이야? 배신자당이야?' 이러면서 TV에 나오는 것도 보기가 싫은 것이다. 그런데 당이 뭘 얼마나 올라가겠느냐. 아마 10~20% 정도 되는 애국자분들은 민주당보다 한국당이 더 미울 것이다. 뭐 결집해서 치고 올라갈 원동력 자체가 없다"며 "'친박'도 결국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기에 할 말은 없다. 제대로 나서서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도 몇 명 안 된다"고 한탄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진태 의원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김 의원은 탄핵에 반대해 2년 반가량 고생하다 보니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애국 시민들이 최근 너무 외골수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다는 이야기엔 "그 한 가지 이슈를 가지고 2년 동안 계속 나와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 석방해라.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눈치만 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외골수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정의와 진실이라는 것은 있다고 믿는다. 진실과 정의를 밝히기 위해 그런 얘기 하는 분들을 가지고 이렇고, 저렇고 할 것은 아니다. 세월이 1~2년 정도 흐르다 보니 그때 분위기에 휩쓸려 잘못 판단했던 분들도 많이 돌아왔다. 박근혜 대통령 특활비 가지고 징역 33년 받았는데 문재인은 원전 스톱시켜서 수십조 피해 입힌 것만으로도 징역 300년은 살아야 될 판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자신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고정 표 30%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많이 기억 못 하는데 2년 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아무런 준비 없는 상태에서 우리당 책임 당원의 21%의 지지를 받았다"며 "이번에는 새로 입당한 김진태를 찍기 위해 들어온 분들이 대략 20%는 된다"고 이변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또한 당 대표가 된다면 활발한 '장외투쟁'을 하겠다며 선명한 '야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로 이렇게 '장외투쟁' 안 하는 야당이 있었느냐? 없었다"며 "2월 27일 전당대회 이틀 뒤가 3‧1 절이다. 나를 포함한 113명 다 함께 나가서 애국시민들과 같이 어깨동무하고 투쟁하겠다. 그때 맞춰 김정은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113명 다 같이 광화문에 거적 깔고 연좌농성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비핵화 약속 하나도 안 지키고 결사반대다' 이렇게 싸워나가야 뭔가 결집되고 세가 늘어나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선 "오래 못 갈 것이다. 우리 야당만 제대로 단합하면 다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 그 후에는 지금 우리가 당한 것의 두 배, 세 배로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이 나라를 완전히 뒤집어엎어서 엉망으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날(1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문재인 정권의 임기 보장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동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절박한 마음은 거의 위기감, 공포심"이라며 "애들하고 한 번 외식하면서 '이거 이제 다음 달에도 외식 못하게 되는 것 아냐? 자고 일어나면 인공기가 사방에 걸려있는 것 아냐?' 이런 생각을 할 정도"라며 "또 미군 철수가 조야에서 미국 조야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정도인데 말뿐 아니라 운명이 이렇게 '백척 간두(百尺竿頭)'에 있는데 문재인 임기 따지고 이럴 때가 아니다. 저항권과 생명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애국시민들을 향해 "김진태가 하는 말은 맞는데 진짜 될까?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 어느 세월에 사람 키워서 써먹을겁니까"라며 "말이 맞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간. 그런 놈 한 번 키워줘보자. 그러면 김진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럼 모든지 애국자들이 생각하는 데로 당이 굴러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사람 한 번 바꿔봐야지 언제 하느냐. '세대교체혁명' 꼭 이뤄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진태 의원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의 인터뷰 내용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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