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들 “김영철 방미, 실무협상 단초 돼야…비핵화·상응조치 논의 이상적”
VOA 뉴스 2018.01.18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748363.html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지난해 5월 뉴욕 회담 당시 악수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미-북 간 실무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대화가 2차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합의를 넘어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 조치를 논의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과거 북한과 협상 경험이 있는 미국의 전직 외교 당국자들은 7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미국 측이 논의해야 할 사안은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1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 신고서’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 검증 방안, 이에 따라 미국이 제공할 대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 핵 특사는 이번 미-북 간 만남에서 싱가포르 회담 이후 모두가 언급해 온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관련한 진전을 본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연설을 상기시키면서, 미-북 양측 모두 뭔가 해야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중략>이어 영변 핵 시설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북한이 해야 할 첫 번째 단계로 들겠다며, 미국은 여기에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등으로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 무기 조정관은 김영철 부장의 가장 큰 방미 목적은 2차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합의하는데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략>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도 김영철의 방미가 실무 협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 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정상회담은 북한에게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 쇄신을 제공할 기회를 주는 것 뿐이라며 자신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김 부장과 면담할 위치에 있다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정기적 만남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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