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재래식 군사력 경계해야”…‘잠수함, 미 항모 격침 가능’ 주장도
VOA 뉴스 2018.12.28 박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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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참관했다. (자료사진)
미-북 대화 국면에서도 북한의 잠수함이나 포 등 재래식 병력에 대한 견제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국방 전문가들이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이슈도 중요하지만 현재 미-한 동맹군을 직접 위협하는 것은 여전히 재래식 병력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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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더라도 육지와 해상에서 북한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006년~2008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버웰 벨 예비역 육군대장은 북한의 비핵화에만 집중하느라 진짜 위협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중략>비핵화는 전체 문제의 일부분이며 진짜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엄청난 규모의 재래식 군대를 휴전선 바로 앞에 주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벨 전 사령관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병력과 포대를 비무장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으로 철수하지 않는 한 서울 근교 수천만 명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 또한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상에서 역시 북한 재래식 병력에 대한 대비 태세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 해군대학 전략·정책학과의 제임스 홈스 교수는 북한의 잠수함 공격 역량이 경우에 따라 미군 항공모함을 침몰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젤 잠수함이라도 엔진을 끄고 천천히 잠행하면 기술 한계 상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홈스 교수는 26일 국방·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보다 해군력이 약한 나라들이 전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잠수함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06년 중국 ‘송’급 잠수함이 미 항모 키티호크에 약 9km 거리까지 미탐지된 채 접근한 것과 2010년 한국의 천안함 폭침 사건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은 외교 노력이 실패하면 북한은 언제든지 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중략>고스 국장은 북한 잠수함과 함정들이 바다에서 도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며 특히 한국 함정들을 표적으로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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