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시리아 미군철수 반발’ 사임...트럼프,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은?

배셰태 2018. 12. 21. 13:40

매티스 美국방장관 ‘시리아 미군철수 반발’ 사임

펜앤드마이크 2018.12.21양연희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08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도중 사임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올린 트윗에서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 말 퇴임할 예정이라며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년 2월 말 퇴임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매티스 장관이 지난 2년간의 봉직을 마치고 퇴임한다"며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의 재임 기간 새로운 전투 장비 구매와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고, 그는 동맹국들과 다른 나라들이 군사적 의무를 분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그의 봉사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 서신에서 대통령은 자신과 견해가 더 잘 맞는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를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렬 무장단체 IS 격퇴전 승리를 선언하고 병력 철수를 전격 발표했다. 현재 시리아에는 약 2000명 정도의 소규모 지상군이 남아 있다. 미 의회 여야 지도부와 미군 지휘부는 사전에 이번 결정에 대해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매티스 장관을 비롯한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시리아 철군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당일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 4000명의 미군 삭감에 대해 중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매티스 장관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몇몇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수장이 시리아 미군 철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앞으로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의 사퇴로 렉스 킬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이른바 ‘어른들의 축’ 3인방이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게 됐다.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별'은 사실 어느 정도 예고돼 왔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