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北核외교 무대서까지 잇달아 노출된 '문재인 패싱' '코리아 패싱'
펜앤드마이크 2018.12.02 한기호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99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文-트럼프 회담 아예 소개 안해...日中등과의 회담은 게재
韓美회담 후 靑만 "김정은 서울 답방이 모멘텀", "군사 긴장완화 공감대" 언급
VOA 공개한 백악관 성명에 없는 내용…오히려 靑 언급않던 北核 'FFVD' 재확인
文, 샌더스 대변인 트윗에 소개한 '세계 지도자들' 중 1명으로 '사진만' 공개돼
회담 반나절여 전까지 靑은 기자들과 "풀-어사이드, 인포멀 포멀 잊어달라" 입씨름
韓美회담 직전 미국-일본-인도 회담과 직후 호주와의 '풀-어사이드' 회담은 공개돼
文, ASEM과 ASEAN서 놓친 정상간 기념촬영 참석했으나 말 한마디 못 나눠
트럼프와 회담서 '또' A4용지 활용 정황, 靑 배포사진엔 '공교롭게도' 워터마크로 가려져
청와대가 배포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아르헨티나 현지시간) 회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 대통령 측에 회담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용지가 관찰된다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청와대)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首都)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북핵을 둘러싼 외교무대에서 '코리아 패싱'이 두드러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행보에서 이런 모습이 연속적으로 불거짐으로써 '문재인 패싱'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특히 한국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의 정상회담 의전 실상이 청와대 설명과 엇갈리고, 별도 배석자 없이 통역만을 대동한 채 겨우 30분 남짓 대화하는 형식으로 귀결되는 등 '외교 굴욕'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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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11월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은 '풀-어사이드(pull-aside)'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회담 '취소'내지 '격하' 파장이 일기도 했다.
풀-어사이드가 회담장 밖에서 이뤄지는 비공식(Informal) 대화를 뜻하고, 미국에선 바이래터럴 미팅(Bilateral Meeting)으로 지칭하는 공식 '양자 회담'을 문 대통령과는 취하지 않겠다는 백악관 입장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에선 당초 이를 '회담 취소'로 보도했다가, '만남은 취소되지 않았다'는 샌더스 대변인의 추가 언급 이후 회담이 '격하됐다(Downgraded)'는 표현이 사용됐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회담 격하라는 표현조차 수용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형식을 추가 협의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으로 얼버무렸다. 이후에도 회담 취소-격하 의혹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한국시간으로 12월1일 오전 3시15분으로 예정된 회담을 반나절여 앞둔 시점까지 기자들과 입씨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제 풀 어사이드, 포멀 인포멀 개념은 잊으세요"라고 기자단에 '논란 차단'을 요구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측은 샌더스 대변인의 언급 이후 회담 형식에 대해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 배석자 없이, 30분이라는 이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풀-어사이드 회담을 가졌다. 회담 자체도 예정 시각보다 15분 늦게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도 정상과의 3자 회담을 가진 뒤 양자회담장에 10분 늦게 도착하고, 의전장을 보내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문 대통령이 합류하면서 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이뤄진 것.
회담 종료 후 공동 브리핑 절차는 없었다. 회담장을 나온 한미 정상은 양국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측 진행요원들이 만들어 둔 '인간통로'를 따라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사진=연합뉴스)
2시간쯤 지나 1일 오전 6시 윤영찬 수석이 브리핑에 나섰는데, 통역 필요성을 감안하면 한미 정상간 실질적 대화는 15분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다양한 의제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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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아르헨티나 현지시간) 진행된 한미 정상간 회담 결과에 관한 백악관 성명은 VOA 보도 또는 VOA 한국 특파원 김영권 기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것 외에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측 상황으로 돌아오자면, 백악관은 누구든 접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한미 정상간 대화 내용을 브리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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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아르한테나 현지시간 11월30일 및 12월1일 대통령 일정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아예 포함되지 않았으나, 한국과 함께 풀-어사이드 미팅이 예고됐던 터키 정상과의 회담은 들어 있었다.(사진=트럼프 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미국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록 브리핑 목록에서 미국-인도-일본 3자 정상회담, 미국-호주 정상회담 사이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아예 뺐다.(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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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015년 11월15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는 전임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1월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에서 미국·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악수를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결이 다르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9월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념 촬영에서는 맨 앞줄에 섰으며, 시 주석을 만나서는 주한미군 사드(THAAD) 배치에 관한 입장을 교환하는 등 국가적 현안을 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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