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배와 통치] 우리는 북한을 통치 할 수 있으나, 김정은은 한국을 통치 할 수 없다

배셰태 2018. 11. 18. 06:34

※지배와 통치

 

우리는 북한을 통치 할 수 있으나, 김정은은 한국을 통치 할 수 없습니다. 경제 문화등의 격차가 5배만 되도, 접수는 하되 통치는 불가능합니다. 거대국가인 중국이 도시국가인 작은 홍콩을 반환 받았으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홍콩을 통치 할 염두조차 못내지 않습니까?. 홍콩을 통치 할 법적인 권리를 가지고도 그렇습니다.

 

재작년 중국이 직접통치를 살짝 시도 했다가 홍콩 인구로는 대단한 인원인 7만명이 집결한 거대한 반발에 포기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경고도 있었지요.

 

40여년전의 베트남처럼 경제 문화등 모든면이 고작 두세배 수준인 집단이라면 무력을 가진 집단(월맹)의 통치가 가능하겠지만, 경제력과 문화등 모든면이 5배 이상 차이나면, 아무리 무력을 가졌어도 자신이 그 집단에 흡수 동화되어 먹힐까봐 직접통치를 못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500년전 만주의 여진족이 중국을 장악한 명나라를 멸망하고 중국 중앙으로 진출하여 청나라를 건국했으나, 무력만 강 할 뿐인 승자 여진족은 오히려 명의 유산인 막강한 중화사상에 흡수되어 종국엔 요상한 복식과 요상한 머리(변발)만 남고 고유 언어까지도 잃을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현재에 와서 여진족이란 민족은 지구상에 존재조차 없어요.

 

청나라가 그랬듯이 만약 홍콩보다 200배나 많은 인구의 중국이 홍콩을 직접 통치하게되면 홍콩의 자유와 문화라는 태풍이 중국 전역을 휩쓸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의 현 공산당 집권의 정치체제는 무너집니다. 현 공산당 지도층은 그게 너무 두려운 것이지요. 물론 미국이라는 사자가 뒤에 버티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중국은 1년에 13만회나 파출소가 습격 당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나라입니다. 그게 산발적이 아니고 한덩어리로 뭉쳐서 폭발하면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요, 현재 중국인민의 자유를 향한 혁명의 잠재력은 충만해있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지금은 많이 자유롭다고 착각하는데 중국은 아직도 이동과 거주의 자유를 법률상으론 통제하는 나라입니다. 철저하게 시행하지 않을 뿐입니다. 세계로 열려있던 구글의 검색 싸이트를 겁 없이 받았다가, 경천동지 할 시스템이란걸 깨닫고 깜짝 놀란 중국은, 구글을 집요하게 괴롭혀서 구글이 결국 중국을 포기하고 철수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중국엔 자체 검색 싸이트와 중국자체 유투브격인 웨이보가 있는 겁니다. 구글이 검색 엔진을 장악하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중국은 구글이 쫒겨나듯이 포기했고 한국은 네이버 다음등 토종포털이 워낙 막강해서 장악을 못해요.

 

중국은 모든 언론은 물론 인터넷의 웨이보등 각종 포털을 통제하는 나라입니다. 인민에게 자유를 주었으되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통제 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자유를 줍니다. 소위 사드 보복이랍시고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이 통제되는걸 보십시오.

 

그런데 만약 중국이 홍콩을 통치하면 그 통제 수단이 최단 1년 내에 어떤 작은 촉발에 의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독재자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의식에서 촉발한 폭동입니다. 그런 종류의 폭동은 폭동을 막아야하는 군과 경찰까지 폭동에 가담하게 됩니다. 오직 독재자의 친위대만 남습니다. 도저히 막을 수단이 없어요.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 사족...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문에갔을 때 중국의 그 아킬레스건을 슬쩍 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의 행동이 의도적이였는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모험이고 용기였어요. 한국 언론은 그게 뭔지 몰랐고, 일본 언론이 대단하다고 논평하더군요.

 

결론; 우리와 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50배가 넘고(북한이 발표한 통계상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론 100배도 넘을겁니다.)문화는 20년 넘게 차이가 납니다. 북한주민은 무조건 우리에게 동화되요. 아무리 북빨과 남빨이 발버둥처도 북한주민들은 한국이란 블랙홀로 속수무책으로 빨려듭니다. 통치하려고 시도했다간 북한이 망해요.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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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가짜뉴스로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패망한 월남의 공직자들이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