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 “대북제재 엄격 집행해야”…한국 “북한 비핵화 의지 보여”
VOA 뉴스 2018.10.23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24752.html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영국과 프랑스가 유엔에서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북한의 핵을 '현재 진행형'으로 평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다소 상반된 주장을 펼쳤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축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1위원회 회의에선 여전히 북한 문제가 많은 나라들의 관심사였습니다. 특히 유럽 나라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에이든 리들 영국 제네바주재 군축대사가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국 대표로 나선 에이든 리들 제네바주재 군축 대사는 22일 회의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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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후앙 프랑스 군축대사도 “북한 상황과 관련해 프랑스는 조금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와 핵 실험장 폐기에 주목한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약속은 구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즉각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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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북한의 핵 위협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중략>미로슬라브 클리마 유엔주재 체코 차석대사는 미-북 대화 이후 만들어진 긍정적인 진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제사회와 역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없인 평화 유지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스 티시-피슬버거 제네바주재 대사 역시 북한의 현존하는 핵과 탄도미사일은 국제사회 큰 우려로 남아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의무를 이행하는 방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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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터키와 포르투칼, 스페인 등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과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자국의 핵 폐기 경험을 거론하면서 단계적이고 투명한 비핵화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희망적인 견해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1위원회 회의 때와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원석 한국 제네바주재 참사가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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