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전문가들 “풍계리 사찰 허용,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될 수 있어”
VOA 뉴스 2018.10.10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06473.html
북한은 지난 3월 외국 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폭파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통해 시료 채취 등을 할 수 있다면 이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디까지 사찰을 허용할지 등을 놓고 북한과 또 다른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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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허용한 북한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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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소장은 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풍계리에서 어떤 종류의 핵실험이 이뤄졌는지를 시험하고,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이나 무기급 우라늄 혹은 두 종류 모두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이번 사찰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검증을 허용한다는 건 북 핵 문제에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만약 북한이 플루토늄만으로 실험을 했다면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핵무기는 12기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무기급 우라늄 역시 핵실험에서 사용 여부만을 파악해도 미국의 입장에선 중대한 발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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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허용한 것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미 핵실험이 끝난 장소에서 얻어낼 게 많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 전문가인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사용한 핵 폭발의 유형과 핵 물질의 양, 특히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얼마만큼 사용됐는지를 이해하는 건 (비핵화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시료 채취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런 검증이 북한의 협조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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