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세계질서에 의한 중국 가두기와 북한 접수·평정...보수우파는 방화와 파괴 저질러야▲▲

배세태 2018. 10. 6. 23:25

※우리는 이제 방화와 파괴를 저질러야 한다

 

1.

 

1972년에 들어선 미중 반소(anti-soviet) 연대체제(닉슨-키신저 체제)에 의해 한국은 중공을 '중국'으로 섬기게 됐다. 대한민국은, 월남전에서 패배한 미국이 궁지에 몰린 나머지 언제든 '중국의 밥'으로 내던져질 수 있는 팔자가 됐다. 이에 맞서 한국인은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정부주도 경제발전을 가속시키는 길을 택했다.

 

선배세대의 피와 희생으로 형성된 반공은 '자유민주주의 없는 반공'으로 격하됐으며, '잘 살아보세'라는 절박한 요구는 '정신적 정렬이 사라진 물질주의'로 급속하게 타락하기 시작했다. 그게 유신이다. 유신은 박정희가 주도했지만 국민의 절대적 절대 다수가 지지했다. 유신의 주역은 박정희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다.

 

한국인을 조롱한 세계질서에 대해 한국인은 '유신 권위주의'와 '물질주의'로 맞섰다.

 

2.

 

1982년에 들어선 미중 밀월체제(등소평 체제) 이후 2018년까지 36년 동안 한국인은 '개방경제 중국'으로 변신한 '중공'과 파트너가 됐다. 6.25에 무려 130만의 중국인이 이땅을 짓밟고 그 중 20만이 죽고 40만이 부상했다는 역사는 기억으로부터 편리하게, 너무나 편리하게 지워졌다. 세계질서가 우리에게 이렇게 유혹했던 셈이다.

 

"망각해! 잊어버려! 기억을 놔 줘! 반공은 옛말이야~ 잘 살면 돼! 평화스럽게 번영하면 돼~"

 

한국인을 유혹한 세계질서에 대해 한국인은 '반공 폐기'와 '더 없는 물질주의'로 맞섰다. IMF는 한국인의 이같은 물질주의를 한층 더 강화했다. IMF 환란 때 한국인들은 금붙이만 모아서 녹인 것이 아니다. 그 금붙이와 함께 '마지막 남아 있던 정신적 기개'마저 녹여 버렸다.

 

3.

 

세계질서가 우리에게 반공을 포기하도록 유혹했고 물질주의에 함몰돼도록 꼬여냈다. 그래서 지금, "세계질서, 네 탓이야~~"라고 징징거린다고? 아니다.

 

모든 것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세계질서가 그같은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하더라도 우리하기 나름이었다.

 

아이러니를 극복하면 위대한 것이 태어난다. 아이러니에 압도당하면 좀팽이가 된다.

 

아이러니를 극복하는 힘은 '정신'이다. 우리는 물질주의에 함몰되는 대신 이렇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지 못 했다)

 

"비록 오늘 세계질서가 우리의 정체성, 정신을 조롱하더라도,

비록 오늘 우리가 풍요, 역망, 물질을 좇아 미친듯이 내달릴 지라도,

비록 중국이 미국과 밀월관계에 들었더라도,

비록 우리가 중국과 엄청난 사업을 처벌일 지라도,

비록 동구와 소련이 붕괴했을지라도,

정신줄을 놓으면 안 돼...

우리가 위대한 '반공 전사'였다는 역사를 잊으면 안 돼...

우리가 이제 '과거의 반공'을 현재의 '반-전체주의'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돼....

우리의 반쪽을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로부터 해방시켜야 돼.."

 

우리는 정신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이 통째로 타락하고 증발하고 있다는 위기의식 조차 가지지 못 했다.

 

80년대 중반부터 유행한 뽕짝 메들리처럼, (진실과 개인존엄성에 대한 아무런 존중심이 없는) 흥얼흥얼흥얼 물질주의 소용돌이 속으로 추락해 갔다.

 

4.

 

그래서 우리의 정신과 영혼은 저들이 만들어낸 상징, 언어, 관념에 의해 완벽히 장악당했다.

 

5.

 

탄핵 및 그 이후에 펼쳐지고 있는 저들의 독재 속에서 우리는 울부짖고 있다. 당황, 분노의 울부짖음.

 

원래는 이 상태에서 한국인의 정신과 영혼은 깊은 동면에 들든가 혹은 절단났어야 마땅하다. 이해찬이 "보수를 불태운다", '50년은 집권해야 한다"라고 말한 게 공연한 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6.

 

북한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망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첫째, 핵, 미사일, 생화학 등 WMD 게임을 너무 심하게 펼쳤다. 시진핑 체제 등장(2012년 11월) 이후, 4번 핵실험 했고 25번 미사일 날렸다. 장성택과 김정남을 죽였다. 참고로 북한은 이제까지 모두, 핵실험은 6번 했고 유의미한 중거리 장거리 미사일 실험은 30번 정도 했다. 핵으로는 6분의 4, 미사일로는 30분의 25가 시진핑 체제에서 이뤄졌다. 시진핑 체제는 북한을 핵*미사일로 무장한 위성국가로 키웠다. 괴물로 키웠다.

 

둘째, 내부 경제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으로 취약해 졌다. 뇌물과 암시장과 서류조작으로 돌아가는 경제가 됐다. 지금 30대 초반까지는 아예 '배급'에 대한 기억조차 없다. 들쥐처럼 약빠르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생존 노하우가 됐다.

 

7.

 

북한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세번째 이유는 미중전쟁이다. 지금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미중전쟁은, '딸러'에 대한 전쟁이 아니다. 무역적자에 관한 전쟁이 아니다. 그것은 '중국인의 행태와 심리'에 관한 전쟁이다. 해킹 칩을 심어서 전세계 서버 시장에 뿌리는 것을 태연하게 자행하는 체제가, G2 몸집을 키워가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G1을 넘보는 것은 인류의 재앙이다.

 

미중전쟁은 중국인에게,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는 게임이다.

 

a) 미국과 글로벌 체제의 포위 압박 속에 갇혀서 지금 수준에서 주저 앉든지... (체제 위기에 처하든 말든, 그건 알아서들 하시고...)

 

b) 글로벌 스탠다드와 규범을 뼈속에 박아넣어 DNA를 바꾸든지...

 

중국은 위 a와 b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커다란 환란을 겪게 될 게다. 그렇다고 미국과 세계질서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도 못 한다. 에너지, 식량, 생산, 수출...이 모든 것을 세계질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켄테인먼트'(가두기, containment) 당하기 때문에 북한은 '끈 떨어진 연'이 됐다.

 

문재인 정부가 "제가 당신의 끈이 돼 드리겠습니다~~"라고 갖은 애교와 추태를 떨고 있지만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본인들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행보는 북의 내부 혼란과 망서림을 더욱 더 악화시킬 뿐이다.

 

'무의식적 2중 간첩'..'의도와 상관없이 치명적 해악을 끼치는 2중 간첩'.....과 비슷하다고 할까?

 

8.

 

'미국에 의한 북한 접수*평정'이라는 쓰나미가 온다. 북한이 해방되고 2천5백만 주민이 개인, 자유, 시장을 향해 내달리는 세상이 온다.

 

북한 접수*평정은 미국에 대해 여섯가지 전략적 의미를 가지는 프로젝트가 됐다.

 

a) 전면충돌로 에스컬레이션 되는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충돌무대(controllable collision theater)

 

미중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어디선가 한번 상대의 결기와 능력 ( nerve and capability)을 가늠할 수 있는 충돌이 필요하게 돼 가고 있다. 이때, 전면적인 충돌로 에스컬레이션되는 과정이 스무스하고 길어야 한다. 그래야 그같은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 남사군도 같은 데에서 충돌하면 곧바로 전면 충돌로 에스컬레이션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 접수*평정은 다르다. 중국이 내놓고 개입하기에 몹시 어렵다. 특히 미국이 일 벌인 직후부터 "모든 이해 당사국이 함께 북한지역을 운영하는 UN 임시행정기구를 만들자"는 식으로 나오면...

 

b) 중국인에 대한 심리전 원자폭탄

 

북한 2천 5백만 주민이 해방되고, 개인존엄성, 자유, 시장을 향해 급속하게 내달리면, 중국인들은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두고두고 받는다. 북한이 눈부시게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 충격은 더 커진다. 중국인들은 '중국식 사회주의', '공산당 일당독재', '범털들이 주물럭거리는 국가자본주의'에 대해 점점 더 심각하게 의심하게 된다.

 

c) 인도 태평양 전략을 강화하는 기둥

 

자유민주-노쓰-코리아가 만들어져, 남북이 함께 개인존엄성, 자유, 시장을 기본 원리로 삼아 급속하게 발전되면 미국에 의한 [중국 가두기]가 엄청나게 강화된다. 인도-태평양 전략이 궤도 진입하게 된다.

 

d) '인류와 문명의 보편적 가치를 위한 충돌'이라는 명분

 

북한해방은 레알폴리틱스(real politics, 무도덕한 '힘의 논리')가 아니라 지극히 도덕적인 '인간 해방' 프로젝트이다. 아우슈비츠 접수*해방 프로젝트다. 절대적 명분이 있다.

 

e) '세계와 미국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충돌'이라는 명분

 

북한 접수 평정은, 인류 최악의 대량학살 사교 체제로부터 대량살상무기(WMD)를 빼앗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이는 곧 세계와 미국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무력 행사'이다.

 

f) '극단 이슬람 세력의 핵심 파트너를 제거하기 위한 충돌'이라는 명분

 

북한은 이란, 시리아, 헤즈불라, 후티(예멘의 시아파 반군세력) 등을 공공연하게 지원해 왔다.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 체제를 붕괴히키는 행위는 이들 극단적 이슬람 세력에게 찬물을 뒤집어 씌우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북한 접수*평정'은 여섯 개의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 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또렷하게, 점점 더 크게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말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3년이든 5년이든 5개월이든..."

 

9.

 

북한 접수*평정*해방*발전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이 요동친다. 그때 우리는 [정신의 전쟁] 시작해야 한다. [정권의 전쟁]은 당연히 일어날 일이고....

 

10.

 

정신의 전쟁은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 체제를 떠받들고 옹호해 온 언설과 담론]을 작살내는 프로젝트다. 나아가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 체제를 묵과해온 물질주의]를 작살내는 프로젝트다. [지난 30년 동안 층층 켜켜 쌓여온 언어, 상징, 관념]을 불살라 버리는 프로젝트다.

 

그렇다. 이는 방화와 파괴다.

 

이해찬은 '보수'를 불사르겠다고 했다. 우리는 '썩은 정신, 악령씌운 정신'을 불사르고 찢어 발긴다.

 

이 [방화와 파괴의 축제]는 최소 30년은 지속돼야 한다. 한국인의 정신과 영혼을 억누르고 있는 똥덩어리와 독극물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11.

 

불길이 타려면 연료, 공기, 구조(air-flow, 공기가 공급되고 배출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정신의 전쟁'이라 불리는 불길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불길이 타려면 4개가 있어야 한다. ACAM....

 

a) 저자(author)

 

위키 사전 꼭지든, SNS든, 유튜브든, 신문 기사*칼럼이든, 책이든, 영화든, 노래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컨텐츠를 만들어낼 사람이 있어야 한다. 없으면 없는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러면 생겨난다. 자유민주 성향 유튜버들이 이토록 많아질 것이라고 누가 기대했나? SNS 공간의 절반이 자유민주 성향이 될 것이라고 누가 예측했나?

 

(SNS 공간에 대해서는, 뱅모가 2011년부터 예측하긴 했지만...)

 

2) 비평가/해설자 (critic)

 

행위만큼, 비평, 해설, 해석이 중요하다. 이는 역사교육 왜곡만 봐도 알 수 있다. '일어났던 일'은 변함 없다. 그러나 그에 대한 해석과 기억은 왜곡 조작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비평과 해설이 물길의 방향을 잡는다. 평가(evaluation)가 물길의 방향을 잡는다. 아직 우리 진영에서 제대로된 비평가/해설가는 드물다. 

 

3) 청중(audience)

 

컨텐츠를 음미하는 청중이 필요하다. 청중이 모이면 돈이 되고 돈이 되면 선수가 뛰어든다. 최근 유튜버들의 급성장은 이 바닥에 청중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태영호 공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 역시 청중이 형성됐다는 것을 증명한다. 영화 국제시장, 연평해전의 대성공 역시 그렇다.

 

청중은 입맛(taste)이다. 훌륭한 청중이란, 훌륭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다.  입맛은 경험과 습관이다. 제대로된 저자, 제대로된 컨텐츠가 부족하면 입맛이 개발되지 않는다. 악순환이다. 악순환은 곧 선순환이다. 안으로 감기면 쪼그라드는 악순환이고 밖으로 풀리면 확대되는 선순환이다. 방향만 다를 뿐 동일한 나선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도전, 도전, 도전해야 한다.

 

4) 기획자 (marketer, producer)

 

저자를 [발굴]해서 컨텐츠를 만들도록 [독려/지도]하고, 비평/해설을 덧붙여서 [띄움]으로써 청중에게 [팔아내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휘자다.

 

저자(A), 비평가(C), 청중(A), 기획자(M).....ACAM....

 

우리 개인존엄성, 진실, 자유, 시장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아직 ACAM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모든 요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혹은 존재하지조차 않는다. 그러나 만들어질 게다. 결국엔 만들어질 게다. 지금의 고통이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기에, ACAM의 미약한 싹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일단 싹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성공한다.

 

새로운 세계질서가 북한을 접수*평정*해방*발전 시켜가며 중국을 가두는 상태는 수십년 이어진다. 그 세월 내내 초대형 쓰나미가 엄청난 에너지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대박이다. 통일이 대박이 아니다. 세계질서에 의한 [중국 가두기]와 [북한 접수*평정]이 대박이다.

 

우리의 비지니스는 두 개.

 

하나는 대한민국 내부에서 최소 30년 짜리 [정신적 방화와 파괴]를 자행하는 것이다. 불태우고 찢어발겨야 한다. 썩은 정신, 악령 씌운 정신을 불태우고 부숴버리는 방화범, 파괴자가 돼야 한다. 그래서 막강한 ACAM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미국에 의한 북한 접수*평정이 끝난 다음, 본격적 해방*발전 과정에 몸과 마음을 바쳐 복무하는 것이다. 이는 부활의 전령이요 생명의 건설자다.

 

둘 다 하기 버거우면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 나는 감히 부활의 전령, 생명의 건설자는 넘볼 자격이 없다. 그러나 불태우고 찢어발기는 것은 할 수 있다.

 

나의 일생은 방화범, 파괴자로 마감지워진다. 그것이 나의 운명이다. 방화범 뱅모... 파괴자 뱅모...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10.06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