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 “문재인의 연설은 평양에 대한 복종메시지나 마찬가지"

배셰태 2018. 10. 5. 06:54

“文의 연설은 평양에 대한 복종메시지나 마찬가지" WSJ 칼럼 눈길

펜앤드마이크 2018.10.04 김민찬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76

 

"영어로된 공식 성명은 아름답지만, 한국어 연설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文은 주체사상을 암묵적 지지하고, 金의 한미동맹 분열목표를 지지한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북한 정권의 만행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부제목은 “문재인의 (세계를 향한) 영어 성명은 듣기 좋지만, 그의 한국어 연설은 (북한정권에 대한) 복종메시지나 마찬가지다”이다. (Moon Jae-in’s English statements sound nice, but his Korean speeches are akin to surrender.)

 

그렉 스칼라튜(Greg Scarlatoiu)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HRNK) 소장은 1일(현지시간) WSJ 칼럼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영어로된 성명에서는 모호한 표현들로 비핵화에 대한 희망과 북한 주민들의 삶의 개선에 대해 말했다""하지만 그는 한국어로는 다른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Since President Trump and Kim Jong Un’s summit in June, the two leaders have issued a series of statements in English.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has weighed in too, with vague words promoting hope for denuclearization and a better lif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Yet Mr. Moon tells a different story in Korean.)

 

스칼라튜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평양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를 관람한 후 북한 핵심층인 관객들 앞에서 “자주원칙”을 강조했던 것을 거론했다.

 

스칼라튜 소장은 “주체사상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문재인의 발언은 ‘김정은 전체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r. Moon’s speeches may read like peace-building. But to those familiar with North Korean ideology, a speech tacitly endorsing juche only validates Mr. Kim’s brand of totalitarianism.)

 

그는 “’자주원칙’이란 북한의 주체사상에서 파생한 개념”이라고 꼬집었다. (This principle is derived from North Korea’s juche ideology of self-reliance.)

 

그러면서 “한글로 ‘자주 원칙’을 검색하면, 쉽게 북한의 선동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나 북한중앙방송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A quick Korean-language internet search of the term will bring up North Korean propaganda websites such as Uriminzokkiri and the Korean Central News Agency.)

 

스칼라튜 소장은 한미동맹 분열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5.1 경기장에서의 연설에서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 공동의 노력’을 언급했다. 스칼라튜 소장은 이와 관련 "김정은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실상은, 남한은 1991년부터 계속 비핵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를 버려야 하는건 북한 쪽"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의미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남한을 보호하는 미국의 핵우산을 제거하는 걸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The truth is that the South has been nuclear-free since 1991. It’s the North that needs to give up its weapons. To Mr. Kim, denuclearization of the “entire Korean Peninsula” means removing South Korea from the safety of the U.S. nuclear umbrella.)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연설을 통해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한미동맹 분열이라는 목표를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Mr. Moon effectively announced support for Mr. Kim’s goal of ending the U.S.-South Korea alliance.)

 

그는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북한정권의 남한에 대한 위협이나, 북주민들에 대한 탄압에 대항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Opposing the Pyongyang regime’s repression of the North Korean people and its threats to the South has become increasingly difficult with Mr. Moon in office.)


다음은 WSJ 칼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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