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김정은
북한 전문가와 저녁을 먹었다.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인 사람이다. 그가 말한다.
"저기 시스템 수명 다했습니다. 모든 게 지하경제로 돌아갑니다. 정부 알기를 우습게 아는 상태가 된지 오랩니다. 이런 상태에서 남북 접촉이나 미북 접촉은 북한 사람들을 엄청나게 동요시킵니다. 김정은이 멍청한 짓을 한 겁니다. 북한 내부의 휘발성, 폭발성이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핵 포기요? 못 합니다.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기둥은 두 개입니다. 하나는 (김일성 사교) 신화.. 다른 하나는 핵입니다. 이번에 김정은이 마구 드러내고 행동하는 바람에 신화가 금이 갔습니다. 만약 핵까지 포기한다면 체제가 주저 앉습니다. "
이런 상태에서 김정은이 미국이 요구하는 (1) 목록 제출 (2) 무제한 사찰 허용을 추진한다면, 김정은이 제거된다. 왜? 밑의 것들이 김정은을 제끼고 직접 미국과 딜( deal)하겠다고 나서게 되기 때문...
이렇게 '보스를 제끼는 것'은 이미 김정은에 의해 저질러졌다. 북의 핵과 미사일은 시진핑체제의 작품이다. 핵실험 6번 중 4번이 시진핑 체제에서 이루어졌다. 미사일 실험도 이 시기에 25번 이루어졌다... 북 핵과 미사일의 보스요 오너는 중국이다.
그런데 김정은은 중국을 제끼고, 미-북 양자회담 자리로 기어나왔다. (이 일을 해낸 게 문재인이다. 문재인 땡큐~~) 물론, 중국 제끼기가 겁나니까, 시진핑을 3번이나 만나긴 했지만, 제낀 건 제낀 거다. 앞으로 다자간 협상은 없다. 미-북 양자 회담이고, 미국이 '최종 조치'를 결정한다.
김정은이 중국 제끼고 미국과 다이렉트 통로 뚫었듯이, (만약 김정은이 핵 포기 방향으로 가면) 부하들이 김정은 제끼고 미국과 다이렉트 채널 뚫는다... 그게 조폭 세계의 논리다.
자, 사정이 이런 만큼 김정은은 핵*미사일을 내려 놓지 못 하고..(아마도 마지막 순간까지)...마치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동동 발구르며 낑낑대게 될 게다. 불쌍한 젊은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9.26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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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에 걸린 문재인
올무에 걸리면 움직일 수록 올무가 조여든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으면 올무에 매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 한다. 움직이면 더 매이고, 안 움직이면 매인 상태 그대로이고...
문재인은 올무에 걸렸다. 그의 목표는 평양을 보호/옹호하는 것.... 비핵화와 평양체제 온존을 빅딜 성사시키는 것이다.
(그의 눈엔, 평양체제에 대한 궁극적 타격은 바로 체제 내부에서 온다는 것이 안보이나? 미국이 아무리 안전을 보장해 줘도 소용없다)
문제는 평양이 미국과 일을 잘 풀어서 살 길에 가까워져 갈 수록, 문재인은 평양에 의해 버림받고 패씽당한다는 점이다.
평양을 보호/옹호 안 해도 문제이고.. 평양 보호/옹호가 성과를 내도 문제이고... 고민 많겠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9.26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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