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대북협상가들 “한국, 남북관계에 지나치게 치중…미한 관계 균열 위험”
VOA 뉴스 2018.09.14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570724.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과거 대북 협상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던 미국의 전직 외교당국자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에 속도조절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인상을 준다며 남북 간의 진전이 미-한 관계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남북한이 따로 만나 북한이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것처럼 전하지 못하도록 미국과 함께 회동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유감스럽게도 한국 정부는 지나치게 한반도 관계를 발전 시키고 싶어 하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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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힐 전 차관보는 지난 1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은 이제 그런 인상을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면서,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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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를 견인하고 관련 대화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남북 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가 분명히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 핵 특사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국이 바라는 속도보다 더 빨리 북한 당국과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 핵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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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입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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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에 어긋나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합의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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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한이 또 한 번의 미-북 정상회담을 요청한 데 주목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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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원한다면 핵 신고서 제출 등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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