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김정은 백기 든다고 미국/도널드 트럼프 달라질 것은 없다▲▲

배세태 2018. 9. 12. 09:31

※백기 든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영화 '적대관계'(hostiles, 극장에 걸린 제목은 '몬타나') 앞에 인용된 D.H. Lawrence의 살벌한 말...

 

"미국인들 영혼의 본질은, 엄격, 고독, 절제..그리고 살인본능이다. 이 본질은 아직도 건재하다. The essence of American soul is hard, isolate, stoic and a killer. It has not melted yet."

 

만약 미국인들이 섬세하고 자상하다면 미국 소비자 상품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기질은 섬세, 자상과는 전혀 다르다. 엄격하고 고독하고 절제한다. 구도(structure)를 잡은 다음에는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인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의 마지막 두 달을 보면 안다. 6월 중순부터 일제는 항복 시그널을 발신했다. 조건부 항복... 그 조건의 핵심은 [텐노(천황) 지배 체제의 유지]였다.

 

미국은 [텐노가 목숨을 이어가고 일본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계속하는 것]에는 찬성이었지만, 테노가 정치적 중재자/최종결정자 역할을 하는 것, 텐노가 '인간이 아닌 신'으로 떠받들여지는 것에는 반대했다. 아무튼... 일제가 항복을 심각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정을 알면서도 태연히 원폭 두 방 놓았다. 미국이 그린 [구도]에 따라...

 

내 눈엔 이미 [구도]가 다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백기들고 기어나오면 "응..착하다..착하다..."라고 반겨줄까? 아니다. 구도에 따라 집행할 뿐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9.11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