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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론 걱정하기에도 벅찬 국내 SNS

배셰태 2011. 1. 9. 17:03

거품론 걱정하기에도 벅찬 국내 SNS

서울경제 IT/과학 2011.01.09 (일)

 

현재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위기 상황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SN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싸이월드 등 SNS를 운영하는 국내 대형 포털사는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NS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 벤처업체들도 수익모델을 찾기 쉽지 않아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니 ‘거품 논란’도 의미가 없는 게 국내 SNS의 현실이다.

 

2.500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SK컴즈의 싸이월드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해외 진출에 실패한 뒤 성장이 정체돼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me2day)’는 가입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지만 아직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요즘(yozm)’을 출시하며 SNS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지만 가입자 수가 100만 명도 채 되지 않아 한참 뒤처진 형국이다. 국내 SNS는 무엇보다 해외 서비스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중략>

 

포털업계 관계자는 “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현재와 같은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투자를 끌어들여 해외 SNS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수익모델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