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신고식 거친 샤오미, 연일 승승장구
서울경제 2018.07.17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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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한때 -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샤오미 중장기 성장 가능성 커
주가 흐름 살피고 신중한 접근을"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9일 홍콩 증권 거래소에서 개장종을 치면서 샤오미의 상장을 알리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기적’으로 거듭난 샤오미(小米)가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9일 홍콩 증시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나 이후 상승 탄력을 받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업공개(IPO)에서 흥행 참패를 겪은데다 중국 증시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겪으면서 상장 첫날부터 장중 한때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쌀 때 사자’는 저가 매수세가 샤오미 주식을 주워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미국과의 무역분쟁 여파로 당분간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샤오미에 대한 접근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증권가의 ‘중국통’들은 조언했다.
올해 최대의 IPO 대어로 꼽혔던 샤오미는 이날 상장가인 17홍콩달러보다 낮은 16.6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6.80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36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1% 넘게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샤오미의 첫날 성적표는 예측을 벗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샤오미는 단숨에 19홍콩달러까지 올라 상승 반전했고, 이후 13일 21.45홍콩달러로 마감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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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본질 가치는 흔들리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휴대폰 제조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생활가전,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샤오미에 휴대폰은 시장에 가장 빨리 진입하기 위한 도구였을 뿐”이라며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낮은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서민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해서 모든 가전제품을 샤오미 제품으로 쓰도록 하는 ‘샤오미 생태계’ 구축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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