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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끌시끌` 소셜 커머스 대체 뭐길래?

배셰태 2011. 1. 3. 21:03
 

 

해외에서 시작된‘소셜 커머스’열풍이 국내에서도 뜨겁게 불고 있다. 외국 유명 소셜 커머스 사이트인‘리빙소셜’은 수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창업 1년 만에 3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그룹폰’은 가장 대표적인 소설 커머스 사이트로 리며 유럽에까지 진출을 시도했다.
국내에서도‘티켓몬스터’‘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등 여러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터넷과 뉴스에서는 연일 소셜 커머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대체 소셜 커머스가 무엇이길래 인기를 끄는 이유를 살펴보고, 유명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 대해 알아보자.

 

소셜 커머스의 정의와 유형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소셜 커머스의 정의는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형식으로, 트위터∙미투데이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입소문을 내고, 하루 동안 구매자 수가 일정 숫자에 도달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소셜커머스는 공동구매사이트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 사회적’이라는 뜻을 가진 ‘소셜’과 ‘상거래’라는 뜻을 가진‘커머스’의 합성어인 만큼 결합 주체가 무엇인지, 어떤 품목을 어느 공간에서 구매하는지, SNS가 커머스의 본질이든, 부분적으로만 적용되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야채 장수가 트위터로 자신의 이동 경로를 알리는 것이나,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나, 페이스북에 상점을 여는 것 모두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소셜 커머스는‘소비자의 경험을 SNS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각각의 유형이 결합되서 선보이기도 한다.


소셜 링크형

 

소셜 커머스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소셜 링크형’은 이베이나 옥션 등 커머스 사이트에 SNS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 형식의 링크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면, 웹 문서의 링크가 생성돼 해당 소셜 네트워크 글쓰기에 자동으로 삽입되거나, 자신의 SNS에 내용이 그대로 복사돼 게시물로 생성되게 된다.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할인을 받는 유형이다.

 

 


소셜 웹형
SNS와 커머스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결합한 것으로, 커머스 사이트 안에서도 SNS의 기능을 구현해주는 방식이다. 커머스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소비자의 구매, 평가, 리뷰 등의 활동이 소비자의 SNS에 자동으로 반영돼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같은 SNS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커머스 사이트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어 어떤 물품이 유행하는지도 보여줄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스’의 경우, 페이스북의 플러그인을 적용해 바로 자기의 SNS에 제품 평가를 쓸 수 있다. 커머스 사이트에서 게시물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트위터로 배포되는 기능을 적용한 사이트들도‘소셜 웹형’이라고 볼 수 있다.

 

공동구매형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유형으로 공동구매 사이트가 SNS와 결합한 형태이다. 제품별로 정한 최소 구매
수량이 달성되면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SNS를 통해 친구들을 공동구매에 참여시키게 된다. 사이트에 따라 초대한 친구가 회원 가입을 하거나 제품을 구매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연동형
오프라인 연동형이랑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셜 커머스 유형이다.
‘포스퀘어’‘고왈라’‘런파이프’등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가 오프라인 상점에서 얻은 경험을 모바일을 이용해 SNS에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유명 청바지 업체인‘디젤’이 매장에 PC를 비치해 놓고 바로 소비자가 SNS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 등이 유명하다.

 

 

소셜 커머스가 주목받는 이유

소셜 커머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수많은 회원을 가진 SNS 직간접적으로 제휴를 맺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커머스와 SNS가 결합하면, 최대 수억 명에 이르는 국내외 SNS 회원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상품만 좋으면 소비자가 친구를 초대하고,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초대하는 과정을 통해 방문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야말로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SNS에 남긴 커머스 사이트의 링크는 사이트가 폐쇄되기 전까지는 반영구적으로 보존되기 때문에, 검색을 하거나 새로 추가된 친구는 이 링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커머스 사이트에 방문하게 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장점은 바로‘저비용 고효율’광고이다. 일반적으로 커머스 사이트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쓸 정도로 광고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SNS를 활용하면 시간이나 인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제품 광고가 가능하다. 특히, 사람이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사회성’은 특별한 대가가 없어도 자신의 구매 경험에 대해 SNS를 통해 친구들이나 타인들과 공유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자동적으로‘입소문 마케터’의 역할을 해주게 되는 것이다.
소셜 커머스가 주목받는 마지막 이유는‘친구들의 추천’이다.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친구들의 추천은 전문가들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소셜 커머스는 친구들이 자기의 제품 구매 경험 정보를 공유하고,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을 판매할 가능성을 높여 준다. 또한, 친구들은 비슷한 관심사를 갖기 때문에 친구들의 추천과 제품 정보가 제공된다면 그만큼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 구매 결정이 쉬워진다.

 

국내 유명 소셜 커머스 사이트
1세대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큰 성공을 거두자, 진입 장벽이 낮은 소셜 커머스 시장을 노리고 우후죽순 격으로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메타 사이트나 각 업체 및 쿠폰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커뮤니티도 덩달아 인기다.
최근에는 신세계와 롯데 등 전통적인 유통 강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 강자인 인터파크에 이어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의 포털업체 등이 이미 진입했거나 준비 중이다. 소셜 커머스가 많아질수록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마련. 그래서 잘 나가는 소셜 커머스와 잠재력 높은 업체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티켓몬스터(ticketmonster.co.kr)
현재 티켓몬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소셜 커머스 중에 하나이다. 대부분의 소셜 커머스가 일정 지역 위주로
활동하는 것에 비해, 티켓몬스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쿠폰이 매진되고 있으며, 일일 매출액은 자그마치 1~2억에 달한다. 이처럼 티켓몬스터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제품 선정 능력과 서비스의 지역화를 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티켓몬스터의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A/S’를 꼽는다.
현재 티켓몬스터는 지난 9월 해외 및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3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더욱 성장할 준비를 갖췄다. 최근에는 매출 100억 원과 회원수 100만 명을 달성해 향후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티켓몬스터는 내년 초 서비스 지역을 전국 22개로 늘릴 예정이다.


쿠팡(coupang.com)
쿠팡은 다른 업체보다 뒤늦게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다양한 문화 상품 위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쿠팡은 ‘단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싸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쿠폰 구매를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도록 해주고 싶다’는 사업 철학으로 소비자들을 대하고 있다.
대표 이사인 윤선주 씨는 쿠팡을 창업하며, 해외 유학 시 경험했던 ‘그루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론칭상품으로‘DJ D.O.C와 함께하는 파티’를 판매해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픽(dailypick.co.kr)

NHN에 인수된 윙버스 관계자들이 만든 소셜커머스 업체로 ‘윙버스’ 때의 경험을 살려 요식업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윙버스와의 관계 덕분에 윙버스 사이트에 배너가 게재돼 있기도 하다.
윙버스 사업을 하면서 얻은 맛집을 찾는 노하우와 다양한 음식점들과의 관계가 쿠폰을 판매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을 잘 선정하는 것. 음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하루에 한 번쯤은 들러볼만한 사이트다.
특히, 데일리픽은 SNS 구매형태를 취하면서도 공동구매 형식을 탈피해 인원 제한 없이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소개된 맛집의 경우 블로거들 사이에 인기 있는 곳만 엄선해 진행하기 때문에 타 사이트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wemakeprice.com)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라는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네오플이 38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넥
슨에게 팔렸다. 네오플 창업자인 허민 대표는 지분을 모두 팔고 네이플을 떠났다. 바로 그 허민 대표가 설립투자자로 참여한‘나무인터넷’의 소셜 커머스가 바로‘위메이크프라이스’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지난 10월 8일 첫 번째 상품으로‘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오픈 첫날 매출 15억 원이라는 유래 없는 성공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들이 소개한 에버랜드 반값 할인 쿠폰은 기존에 소셜 커머스를 접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서비스 모델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위시오픈(wishopen.com)
지난 8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위시오픈’은 소비자가 공동 구매를 진행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해 사이트
에 올리고 다수가 원하는 경우, 판매 업체를 선정해 공동 구매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셜 커머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상품을 등록하면 구매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이 의견과 함께 추천을 하고, 공동구매가 가능한 단위로 소비자가 모이면 해당 제품 판매를 희망하는 판매자가 가격을 올리고 고객들이 판매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면서 일종의 클라우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직접 조사와 분석을 해 사고 싶은 제품을 올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토론이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해피바이러스(happybuyrus.shinsegae.com)
지난 10월 25일, 신세계 쇼핑몰이 ‘해피바이러스’를 오픈하면서 소셜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날 쿠폰으로
‘63시티 빅3 이용권’ 1만3000장을 모두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피바이러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이 기사화를 해주고, 신세계쇼핑몰을 이용한 적극 프로모션으로 단숨에 소셜 커머스 인기순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신세계 계열사가 취급하는 서비스 상품을 취급해 대기업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주요 타깃층은 신세계몰을 이용하는 20~30대 여성으로, 향후 소셜 커머스 시장의 확대를 노릴 수 있게 했다.


지금샵(g-old.co.kr)
‘지금샵’은 창업 2개월만에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업체이다. 대부분의 소셜 커머스 업체가
서울 근방에 자리 잡고 있는 것에 반해, 부산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그렇지만 서비스 개시 두 달여가 지난 지금, 서울∙부산∙울산∙대구∙경기 등 전국에 걸쳐 쿠폰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소셜 커머스로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항목인 쿠폰 상품의 질도 좋은 편이다.


딜즈온(dealson.co.kr)

딜즈온은 티켓몬스터와 마찬가지로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1세대이다.
쇼핑과 레저∙건강∙문화∙외식 각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50~9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인기 순위에서도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지도도 높다. 무엇보다 딜즈온은 소비자에게 판매했던 쿠폰으로 첫 방문 시 5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재방문 시 10~30% 할인 쿠폰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제공해 2차, 3차 구매를 유도한다.
특히, 딜즈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소셜 커머스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그루폰’에 최근 인수됐기 때문이다. 그루폰은 딜즈온을 50억 원에 인수했으며, 향후 시장 형성 결과를 보고 분기별로 25억 원씩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그루폰에 인수되면서 딜즈온이 어떤 서비스를 보여줄 지 소비자들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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