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떼와 생태계] 깡통좌파는 80년대 후반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배셰태 2018. 7. 8. 21:22

※떼와 생태계

 

떼가 생기면 생태계가 형성된다. 80년대 후반이 되면 깡통좌파 '떼'가 생태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젊은 청년 지식층(과연 그 '지식이란게 얼마나 '지식'스러운지는 차치하고...)이 백만명 이상 형성됐고 양김 정당정치 세력과 강고하게 연결됐다. 중국, 베트남 개혁개방과 동구권, 소련의 붕괴를 겪으면서 이들은 더욱 세련되게 단련됐다. 민족민중혁명(NLPDR)을 버리고,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개념과 서유럽*미국 PC 의 레토릭을 사용할 줄 알게 됐다.

 

"진실은 알 길 없어. 아마 존재하지 않을 거야.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랑 상관없어...세상을 해체하고 흔드는 것, 이게 인생의 의미야..그때 '나'를 느낄 수 있잖아! 그 희열! 기쁨! '나다운 나'가 심장 터지도록 약동하는 것을 느껴봐~"

 

"사회정치엔 정도라는 게 있어! 햇볕이 정도야! 휴전선 넘어 '우리의 반쪽'을 보듬어 안고 달래는 게 정도야! 아직도 반공 떠드는 자들은 수구이며 극우일 뿐이야. 1970년대에 멈춰선 고장난 시계일 뿐이지. .. 또, 동성애를 할 수 밖에 없는 가련한 성 소수자들을 보호해야 돼. 그들을 이해해 줘야지. 가족의 신성함을 떠드는 기독교인들은 위선덩어리일 뿐이야...그리고 말이야.. 여성은 지난 만년 동안 억압된 존재야. 농경과 문명은 '여성에 대한 억압'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 반공, 동성애 공격, 남성갑질... 이건 모두 정도를 벗어난 사도야. 적폐지. 이런 것들을 몽땅 들춰내서 공격해야 돼! 그게 정치적 정도야...그게 PC!"

 

김일성 사교를 떠받들던 자들, 마르크스레닌주의 혁명을 꿈꾸던 자들이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과 서유럽*미국 PC의 개념, 사고방식, 레토릭을 흡수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정신, 언어, 문화, 상징을 장악한 막강 진영을 형성했다. 생태계가 완성됐다. 이게 20년전 1990년대 말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의 문제는 생태계를 아직도 못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 ..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서, 인재를 길러내고 잡초를 솎어내는 네트워크*문맥을 만들어내는 데에 실패했다. 우리에겐 공통의 언어, 상징, 문화가 없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7.07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