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공군과 NNSA(국가핵안보국)의 B61-12 수명연장 성공●●

배셰태 2018. 7. 6. 16:43

※미 공군과 NNSA의 B61-12 수명연장 성공

 

 

지난 6월 9일에 미 공군과 미 에너지부 예하 국가핵안보국(Department of Energy/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 DOE/NNSA)은냉전시부터 미 공군이 전술 핵 억제력의 주요 수단으로 운용해 온 B61-12 중력 핵폭탄 수명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프로그램(Life Extension Program: LEP) 시험평가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2010년 5월에 미 공군은 중력 핵폭탄인 B61-12가 비록 수명은 다 되었으나, 이를 F-22 또는 F-35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기함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미 공군은 이를 위해 약 4천만불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였다.

 

그러나 B61-12 중력 핵폭탄을 F-22와 F-35에 탑재하는 것만이 아닌, 합동직격탄(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 성능과 원거리 타격 기능(Stand-off) 개량을 위해 초기 예산 4천만불에서 점차 증가되어 100억불에 이르자 미 의회로부터 중단을 요구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2년 11월에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핵무기 위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미 의회는 미 공군의 B61-12 LEP 계획을 수용하여 미 공군과 에너지부 예하 NNSA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산디아 국립연구원, 로스 알모스 국가 핵연구원 그리고 보잉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4회의 종합 시험테스트(end-to-end qualification)를 통해 B61-12 LEP 추진이 검증되었으며, 미 공군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약 415발의 개선된 B61-12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 에너지부 NNSA 마이클 루톤(Brig. General Michael Lutton) 미 공군 준장은 “지난 6월 9일에 네바다 토노파하(Tonopah) 시험장에서 두 번에 걸쳐 B61-12 시험이 성공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이는 미 공군과 계약한 보잉사가 미 공군의 성능 개선 요구사항과 수명 연장 방안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마이클 루톤 준장은 “그 동안 B61-12 LEP에 우려되었던 B61-12의 안정성, 핵억제 능력 그리고 신뢰성이 모두 검증되었다”면서, “미 공군은 이번 B61-12의 LEP 성공을 통해 더욱 강력한 전술적 핵 억제력을 갖게 될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B61-12를 B-52,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에 추가하여 F-22와 F-35 내장형 스텔스 무장고에도 탑재할 수 있어 더욱 유연한 전술핵 억제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B61-12 LEP 계획은 지난해 발표된 미 핵태세 검토보고서에서 강조한 미국의 저강도 전술 핵억제력 보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61-12 중력 핵폭탄]

미 알모스 국가 핵연구원이 1963년에 개발한 중력 핵폭탄으로 약 12종의 개선형 B61-12 3,155발이 생산되었다. 길이 3.56미터, 폭 33센티미터로 핵 탄두 용량은 0.3∼340킬로톤까지 다양하다. 처음은 투하 형식으로 개발되었으나, 이번 B61-12 LEP 계획을 통해 원거리 및 정밀타격 기능을 갖추어 대형 전략 폭격기만이 아닌, 전술기에도 탑재할 수 있게 되어 미 공군의 전술적 핵 억제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 공군은 공식적으로 415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 The Guardian February 18, 2018; GlobalSecurity.org, June 29, 2018; US Department of Defense, June 29, 2018; 국방일보, 2018년 7월 5일,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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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Newsletter 제313호 |작성자 K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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