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경제 2010.12.31 (금)
[2011년 경제전망] 부동산시장 침체 벗어날까
부양정책 펴도 반짝경기 가능성…전셋값은 ‘수급 불균형’ 고공행진
2011년 부동산시장은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부동산 가격을 놓고 ‘바닥론’과 ‘대세하락론’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새해에도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장에 침체의 그늘이 여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계소득이 늘지 않고 집값도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빚을 얻어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왕성한 주택소비 행태를 보였던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인 은퇴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대세하락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미리 택지를 확보하지 못한 건설사들의 신규 주택 공급량은 새해에도 감소세다. 하지만 기존 재고주택시장에서 나오는 매물이 많아 전체적인 수급 측면에서는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경기 부양 조처에 따른 ‘반짝 경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2011년 업무계획’을 통해 밝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수도권 미분양 주택 환매조건부 매입 등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 추진이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1번지의 박원갑 부동산연구소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함께 3월에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조처가 연장되고 강남 재건축 등 상징적인 지역의 집값이 뛰면 수도권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수급 여건상 특히 수도권의 전셋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2010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가구였으나 올해 입주물량은 10만9000여가구로 6만가구 이상 줄어들 예정이다. 여기에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집을 구입하기보다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많은 것도 전셋값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몇년간 공급이 부족했고 입주물량도 많지 않은 서울과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셋값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복지사,보육교사 자격증 ‘2011년 1월 이벤트’ 진행 (0) | 2011.01.02 |
---|---|
2020부의 전쟁 in Asia-부동산시장 전망<동영상> (0) | 2011.01.02 |
日 간 총리 “한국과 FTA 교섭 본격화 하겠다” (0) | 2011.01.02 |
<2011 여론조사>“FTA 여러 나라와 체결해야” 79.5% (0) | 2011.01.02 |
종편(종합편성채널)시대 개막..연예인 몸값 오른다 (0) | 2011.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