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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Social)이 인터넷 세상을 바꾼다

배셰태 2010. 12. 31. 12:01

소셜(Social)이 인터넷 세상을 바꾼다?

베타뉴스 IT/과학 2010.12.31 (금)

 

요즘엔 소셜이라는 단어를 종종 듣게 된다. 지금까지 세계로 통하는 창문의 역할을 했던 매개체와 비교하면 소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소셜 시대가 점점 다가오는 요즘, 인터넷 세상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각 포털의 전성기를 뒤돌아보며 인터넷 세상의 변화를 살폈다. 

 

1세대 - 야후

월드 와이드 웹(www)이 생긴 이후 첫 번째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야후는 온라인 세상으로 가는 관문 그 자체였다.


야후는 많은 정보와 사이트, 그리고 페이지를 색인화 해 유사한 내용으로 나누고 묶어 월드 와이드 웹에 접속하는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12년 전까진 강력한 관문(Gateway)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타 포털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

2세대 - 다음

다음은 한메일로 초기 인터넷 세상을 접수했다. 가장 기초적이고 강력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이메일을 널리 보급함으로써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인 ‘카페’를 성공시키며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다음은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그렇지만 기본이 되는 검색에 다소 신경을 덜 쓴 탓에 네이버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3세대 - 네이버

네이버는 인터넷 사업의 핵심을 찔렀다. ‘지식인’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통해 검색 결과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를 쌓았다.


온라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트, 페이지, 사진, 영상, 뉴스 등의 정보를 찾고자 하는 이에게 해당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여주는 데에 있다. 네이버는 바로 이 점에 집중했다.


그리고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자에게 답변을 해 주는 사용자 참여 지향적 서비스인 지식인을 만들었다. 지식인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카페 서비스에서도 다음을 눌렀다.


최근엔 미투데이를 인수, SNS 시장에 발을 내딛고 소셜 홈 네이버 미(m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소셜 허브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네이버가 생각하는 차기 중심 모델은 관계지향적 정보 검색 시장인 것으로 예측된다. 

 

4세대 - 구글

구글은 아직까지 국내에선 크게 힘을 쓰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미 세계 검색 시장을 석권했으며 전 세계 정보를 모두 통합하려는 야욕을 가진, 무서운 기업이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메일, 피카사, 구글 맵, 구글 어스, 스트리트뷰, 구글 독스, 구글 토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덩치를 키웠다. 최근엔 웹 브라우저, 스마트폰 및 넷북용 OS 등을 내놓으며 꾸준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구글은 사람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모든 것들, 사람의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 패턴을 정보로 가공하여 데이터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인터넷 기업들은 온라인 상의 서비스 및 정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렇지만 소셜 서비스는 데이터보다 사람에 집중하며 그 사람의 패턴을 분석한다.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쫓는 데이터는 추후 비즈니스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소셜은 애초에 그 데이터가 아닌, 사람에 집중하며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충성도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낸다. 향후 소셜이 온라인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