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없이 냉정하게!
문재인의 방북-번개팅은 잡음이다. 북한의 협상력(bargaining chip)을 높이기 위함이다.
"보라우! 대한민국도 우리편 아니갔아? 당신 도람뿌는 4년짜리 대통령이지만, 우리와 대한민국 인민들의 관계는 영원하지 않갔어?"
여기서, 이것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다른 말로 바꾸면, 평양은 지금 엄청 쫄아 있다. 잘못 개기다간 B61-12와 토마호크로 작살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협상해야 한다는 것은 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 협상력을 높이는 것"을 총력지원하고 있다. (자한당 등 야당은 이 점을 비판해야 하는데... ㅠㅠㅠ)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북한 협상력 증폭을 위해 무슨 짓을 하든 말든, '결과'는 정해져 있다. CVID....회담에 의해 이 결과를 내든가 혹은, B61-12 및 토마호크에 의해 '강제적으로/군사적으로' 이 결과에 도달하든가...
우리, 자유민주 세력에 있어, 가장 아이러니한 케이스는, "회담에 의해 CVID가 도달되어, 문재인 정부가 이를 자신들의 업적으로 가로채는 경우"이다. 이런 케이스가 벌어질 수도 있다. 뱅모는 엄청 속이 쓰리지만, 내심 이 케이스를 선호한다. 그래야 북한 주민이 덜 죽으니까... (군사력을 사용해도 휴전선 남쪽은 거의 죽지 않는다..)
그런데, 그냥 가만 있으면 이렇게 될 일을, 모든 발톱, 이빨 다 드러내어 '두 길 보기'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문재인 정부의 '두 길 보기' 게임.
한편으로는, 북의 협상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사실상의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교회담에 의해 CVID에 도달할 경우, 이를 자신의 공적으로 가로채기 위한, 정지작업 ('문재인=평화'라는 이미지)을 진행하고 있다.
아, 이 두길보기가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만든다. 이렇게 개판으로 꼬아놓으면 칼로 자르게 되는 법인데...... 알렉산더가 '골아픈 매듭'(Gordian knot)를 어떻게 했더라?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5.27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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